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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하면 3대가 흥한다"…하영 논란 바라본 日 시선, '현대판 연좌제' 지적 [엑's 이슈] 

기사입력 2026.08.13 20:20

배우 하영
배우 하영


(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배우 하영이 증조부로 인한 친일파 후손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일본 외신도 관심을 갖고 보도했다.

지난 12일 일본 매체 JB프레스는 '왜 한국은 친일파 자손을 용서하지 않는가'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

글쓴이인 이정선은 부산 출신으로 일본 대학을 졸업한 뒤 한국에서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칼럼에서는 하영이 일제강점기를 직접 경험한 인물이 아닌데도 증조부의 과거 행적으로 논란을 겪는 상황을 지적했다. 글에서는 "한국 연예계에서는 유명해지면 당사자의 과거 행적, 부모, 조상의 발자취까지 폭로된다"며 하영 사태를 두고 "현대의 연좌제"이자 "역사의 무기화"라고 주장했다.



이어 강동원, 이지아 등 다른 한국 배우들도 비슷한 논란에 휩싸였던 사례를 전하며 "역사가 현재의 인간을 심판하는 도구가 되는 현실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후지TV 객원 해설위원인 가모시카 히로미 교수 역시 "한국에서 친일이 갖는 무거운 의미"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

그는 "한국에는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을 하면 3대가 흥한다'는 말이 있다"며 "사회적으로 성공한 인물의 조상에게 친일 의혹이 제기되면, 그 덕에 자손까지 번영한 것 아니냐는 의심이 쉽게 퍼진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하영 사태에 대해 "증조부에 대한 의혹을 이유로 출연 프로그램과 광고까지 비공개 처리하는 것은 현대판 '연좌제'"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하영은 의사였던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의혹과 관련한 논란이 확산되자 지난 12일 자신의 계정에 "제가 미처 알지 못했다는 사실이 그 역사를 외면하거나 가볍게 여길 이유가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 과오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광복절을 앞둔 시기에 저의 부족함으로 물의를 일으켜 더욱 송구스러운 마음이다"라며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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