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영,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우 하영이 증조부의 친일 행적 논란이 불거진 후 3일째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직접 자랑했던 가족사에서 시작된 논란이지만 정작 본인은 입을 열지 않으면서 여론은 더욱 싸늘해지는 모양새다.
하영은 최근 자신의 증조부가 한양에서 최초로 양의원을 개원하고, 고종 황제를 진료한 의사였다고 남다른 집안 이력을 공개했다. 앞서 4대째 의사 집안이라는 사실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기에 더욱 이목이 집중됐다.
그러나 방송 이후 하영의 증조부가 의사 안상호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상황이 뒤집혔다.
안상호가 1916년 친일 단체인 대정친목회 평의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기록 등이 재조명되면서 친일 논란으로 번진 것. 이뿐만 아니라 국사편찬위원회 한국사데이터베이스에 게재된 '국사관논총' 논문에서는 1909년 중상을 입은 이완용의 치료에 참여한 의료진 중 한 명으로도 언급됐다.
이에 하영 소속사는 안상호가 대정친목회 평의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기록이 실제로 존재한다고 밝히며 고개를 숙였다. 하영의 부친까지 가족을 대표해 인터뷰에 나섰다.
그러나 논란의 당사자인 하영은 3일째 직접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소속사가 "배우 본인은 마음이 매우 무거운 상황"이라고 대신 전했을 뿐이다.
더욱이 하영이 직접 입을 열 가능성이 있던 인터뷰까지 취소됐다. 하영은 오는 14일 넷플릭스 시리즈 '이런 엿 같은 사랑' 홍보차 취재진과 만날 예정이었으나 논란 이후 "부득이하게"라는 이유와 함께 무산됐다.
물론 증조부의 행적에 대한 책임을 후손인 하영에게 물을 수는 없다. 다만 자신이 먼저 가족의 이력을 방송에서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고, 이후 관련 논란이 커진 만큼 직접 입을 열어 설명해야 한다는 반응이 쏟아지는 상태다.
'의사 집안 자랑'이 예상치 못한 역풍으로 돌아온 데 이어 계속되는 침묵까지 '괘씸죄'로 작용하는 모양새. 하영이 언제 직접 입을 열지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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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