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한화 이글스 투수 박상원이 후반기 마무리 보직을 맡아 팀 5강 재진입 도전에 있어 커다란 중책을 맡았다. 굴곡이 있었던 올 시즌 한화 마무리 자리를 두고 박상원이 시즌 끝까지 그 자리를 잘 지킬 수 있을까.
한화는 지난해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던 김서현을 그대로 올해 마무리 보직에 올려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김서현은 4월 초부터 극심한 제구 난조와 부진에 빠져 2군으로 내려가면서 마무리 자리를 내줬다.
한화 벤치는 김서현이 빠진 자리를 두고 고심을 이어가다 베테랑 투수 이민우에게 중책을 넘겼다. 이민우는 전반기 끝까지 마무리 보직을 맡아 6세이브를 달성하면서 뒷문을 어느 정도 단속했다. 하지만, 전반기 막판부터 다소 흔들리기 시작한 이민우는 6월(평균자책 5.23)과 7월(평균자책 9.31) 성적이 극심하게 안 좋아졌다.
한화 김경문 감독은 결국 또 다른 우완 불펜 자원인 박상원을 최근 마무리 자리에 기용하기 시작했다. 박상원은 다소 부진했던 전반기(평균자책 6.39)와 달리 후반기(평균자책 2.89) 들어 안정감을 되찾기 시작했다.
김경문 감독은 최근 취재진과 만나 "이민우가 마무리를 하다가 잘 던진 적도 있지만, 또 못 막을 때도 있었다. 세이브를 하려면 어느 정도 구위가 있어야 하지 않겠나 싶어서 박상원으로 다시 마무리를 바꿨다. 큰 탈이 안 나면 계속 가려고 하는데 앞으로 상황을 보려고 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박상원으로서도 동기부여는 확실하다. 지난 2023시즌 16세이브로 마무리 보직을 맡은 경험이 있는 데다 올 시즌 종료 뒤 생애 첫 FA 자격까지 취득하는 까닭이다. 시즌 끝까지 마무리 투수 보직을 잘 유지한다면 다가오는 겨울 FA 시장에서 몸값이 예상 이상으로 뛰어오를 가능성이 충분하다.
한화는 시즌 47승3무49패로 리그 6위에 올라 있다. 45경기가 남은 데다 5위 KIA 타이거즈와 4경기 차로 여전히 가을야구를 포기할 수 없는 위치다. 결국, 시즌 내내 불안했던 필승조 불펜진 안정화가 관건이다. 최근 장유호가 새로운 필승조 셋업맨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마무리 보직을 중도에 맡은 박상원이 시즌 끝까지 뒷문을 단단하게 잠굴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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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