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배드민턴 남자단식 기대주 유태빈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에서 2주 연속 준우승을 차지했다.
세계 58위 유태빈은 9일(한국시간)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6 BWF 월드투어 코리아 마스터즈(슈퍼 300) 결승에서 세계 68위 주슈안천에 게임스코어 0-2(16-21 21-23)으로 졌다.
이로써 유태빈은 지난 2일 끝난 BWF 대만 오픈(슈퍼 300)에 이어 2주 연속 월드투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BWF는 월드투어를 총상금에 따라 슈퍼 1000, 슈퍼 750, 슈퍼 500, 슈퍼 300, 슈퍼 100으로 구분하는데 슈퍼 300은 최상위 랭커가 대부분 불참하지만 세계랭킹 20~100위권 선수들이 최소 4강행에 진출, 랭킹 포인트를 끌어올리고 향후 슈퍼 1000이나 슈퍼 750 대회에 안정적으로 출전하기 위한 교두보로 사는 무대다.
그러다보니 하위랭커가 시드 배정자를 이기는 등 파란도 속출한다.
이번 대회 남자단식에서도 시드 못 받은 유태빈과 주슈안천이 결승에 올라 준우승과 우승을 각각 나눠가졌다.
올해 23살으로 외모도 빼어난 유태빈은 대만 오픈에서 생애 처음으로 월드투어 결승 진출을 이루더니 코리아 마스터즈에서도 다시 한 번 결승행에 성공, 한국 배드민턴 취약종목인 남자단식에서 에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알렸다.
유태빈은 이번 대회 성과를 바탕 삼아 오는 17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2026 BWF 세계선수권대회와 다음달 중순 개막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도전장을 내민다.
유태빈은 이날 경기 뒤 "2세트(게임)부터 스피드를 올려서 앞에서부터 해보려고 했는데 잘 먹혔던 것 같은데 마지막에 침착하지 못하고 급해서 실수를 좀 한 게 패인인 것 같다"며 "진천선수촌 돌아가서 그 선수(세계선수권 1회전 상대) 영상 보면서 연습해야 할 것 같다. 또 보완할 점은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한편, 한국은 지난 4월 아시아선수권에서 깜짝 우승을 일궈낸 혼합복식 김재현-장하정 조(세계 32위)도 결승에서 와타나베 유타-다구치 마야 조(일본·세계 16위)에 0-2(19-21 14-21)로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배드민턴은 안방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은2 동3(여자단식 1, 여자복식 2)을 따내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사진=대한배드민턴협회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