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사실이라면 정말 충격적인 소식이다.
토트넘 내부 사정에 정통한 기자는 아스널이 영입 경쟁에 뛰어들도록 크리스티안 로메로 측이 직접 움직였다고 주장, 파장이 커지고 있다.
토트넘 주장 완장을 차고 있는 선수가 북런던 최대 라이벌 클럽의 관심을 유도 중이라는 폭로가 나오면서 토트넘 팬들 입장에서는 더욱 불편한 상황이 됐다.
현재 로메로의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거론되는 팀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다.
현지 복수 보도에 따르면 로메로는 이미 아틀레티코와 계약 조건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수비수인 로메로의 이적료로 약 3800만 파운드(약 723억원)를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터 밀란 역시 로메로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현재 영입 경쟁에서 앞서 있는 팀은 아틀레티코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최근 아스널이 새로운 변수로 등장했다.
영국 유력 매체 '디 애슬레틱'은 지난 7일(한국시간) 아스널이 로메로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토트넘은 아스널의 관심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으며, 북런던 라이벌에게 주장인 로메로를 판매하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후 나온 보도가 더욱 충격적이다.
로메로 본인이 아스널행에 상당히 열려 있으며, 오히려 자신의 대리인은 아스널이 영입 경쟁에 뛰어들도록 움직였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이다.
토트넘 내부 사정에 정통한 기자 폴 오키프는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로메로 측이 아스널이 영입 경쟁에 참여하도록 직접 움직였다는 취지의 주장을 내놨다.
그 배경으로는 아스널 코치 가브리엘 에인세와 로메로의 관계가 거론됐다. 아르헨티나 레전드 수비수로,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맹활약했던 에인세는 현재 아스널 사령탑인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코칭스태프에서 일하고 있다.
오키프는 로메로가 에인세와 함께 하기 위해 아스널이 자신을 영입 경쟁에 포함시키기를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은 이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지만, 이적설의 모든 것은 로메로 측에서 시작됐다"고 밝혔다.
문제는 로메로가 일반적인 토트넘 선수가 아니라는 점이다.
지난해 손흥민이 팀을 떠난 뒤 새로운 주장으로 임명됐고, 이후 토트넘과 2029년까지 재계약을 체결했다. 그런 선수가 토트넘의 가장 큰 라이벌인 아스널의 관심을 원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온 만큼 팬들에게는 더욱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다.
토트넘과 아스널 사이에는 이미 악명 높은 선수 이동 사례가 있다. 대표적인 인물이 토트넘 주장 출신 솔 캠벨이다. 캠벨은 2001년 계약이 만료된 뒤 자유계약으로 아스널에 합류했고, 당시 이적은 북런던 라이벌 사이에서 엄청난 논란을 일으켰다.
로메로는 캠벨과는 다르다. 계약기간이 3년이나 남았기 때문에 토트넘이 특정 구단 이적 불가를 결심하면 선수 측이 이를 강행할 방법이 사실상 없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 SNS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