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가 리그스컵에서 멕시코 강호 톨루카와 격돌하는 가운데, 현지에서는 최근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하고 있는 손흥민(34)과 드니 부앙가를 앞세운 공격진이 승부를 가를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톨루카가 손흥민과 부앙가를 봉쇄하기 위해 거친 수비까지 불사할 가능성이 있다는 예상과 함께, LAFC가 이번 대회에서도 경쟁력을 증명한다면 북중미 무대에서 구단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LAFC는 9일 오후 12시 10분(한국시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BMO 스타디움에서 톨루카와 리그스컵 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LAFC 내부에서도 톨루카를 상대로 어떤 방식으로 경기를 풀어나가야 하는지를 두고 관심이 집중됐다.
지난 8일 공개된 LAFC의 유튜브 프로그램 'LAFC+' 106회에서 진행자 데이브 덴홈은 톨루카전 승리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LAFC가 수비에서 집중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덴홈은 "강력한 라인업을 내세우고 수비를 단단히 해야 한다. LAFC가 거의 모든 경기에서 버틸 수 있게 해주는 수비력이 있기 때문이다"라며 "만약 수비진이 톨루카를 상대로 집중력을 잃지 않고 잘 버텨준다면 우리에게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가 LAFC의 승리 가능성을 높게 바라본 가장 큰 이유는 단연 손흥민과 부앙가였다.
덴홈은 "왜냐하면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의 폼이 지금 엄청나게 좋기 때문이다"라며 "톨루카는 쏘니와 부앙가를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것이다. 그게 그들의 주된 목표가 될 것이라고 장담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최근 LAFC 공격에서 손흥민과 부앙가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상대 입장에서는 두 선수에게 공간을 허용하는 순간 곧바로 실점 위기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톨루카 역시 이들을 향한 강한 압박과 적극적인 몸싸움을 준비할 가능성이 높다.
덴홈은 톨루카가 손흥민과 부앙가를 봉쇄하기 위해 거친 수비까지 불사할 가능성도 경계했다.
그는 "심판이 허용하는 선에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것이다. 지난 치바스전 우리 LAFC 선수들에게 많은 태클이나 거친 플레이가 용인됐던 것처럼 말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톨루카전에서는 그러지 않기를 바란다. 정말 미친 듯이 거칠어졌기 때문이다"라며 앞선 경기에서 LAFC 선수들이 상대의 강한 몸싸움에 시달렸던 점을 떠올렸다.
LAFC는 앞서 치바스 과달라하라와의 리그스컵 첫 경기에서도 쉽지 않은 승부를 펼쳤다. 경기 내내 상대의 적극적인 압박과 거친 플레이를 견뎌야 했고, 정규시간을 1-1로 마친 뒤 승부차기까지 치른 끝에 5-4로 승리했다.
톨루카를 상대로도 비슷한 양상의 경기가 펼쳐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손흥민과 부앙가가 LAFC 공격의 핵심이라는 사실이 명확한 만큼 상대가 두 선수에게 집중적인 견제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함께 출연한 마리오 리브스는 오히려 이런 토너먼트가 LAFC의 진정한 경쟁력을 증명할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리브스는 "솔직히 말해서 리그스컵 같은 이런 토너먼트 대회가 더 많아질수록 LAFC는 더 많은 존경을 받게 되고, 또 그럴 자격도 증명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왜냐하면 우리 팀에는 손흥민이나 부앙가 같은 훌륭한 선수들이 있고, 그뿐만 아니라 라이언 포티어스처럼 거친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는 강인한 선수들도 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직전 치바스전에선 침묵했지만 그 전까지 리그 4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부앙가와 함께 LAFC 공격의 파괴력을 끌어올리면서 상대 수비가 가장 먼저 경계해야 할 선수로 다시 자리매김한 것이다.
이제 LAFC는 멕시코의 강호 톨루카를 상대로 또 한 번 시험대에 오른다.
현지에서 예상한 대로 톨루카가 손흥민과 부앙가 봉쇄를 최우선 과제로 들고나올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LAFC가 상대의 거친 견제를 이겨내고 홈에서 승리를 챙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연합뉴스 / LAFC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