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09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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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다 절대 지지 않을 것" 삼성 '아쿼 신입' 뜬금 선제 도발?…日 좌완 응수 "라이벌 경쟁의식 여전해, 나도 안 지겠다"

기사입력 2026.08.09 00:05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 투수 타카다 타쿠토가 삼성 라이온즈의 미야모리 사토시 영입 소식에 라이벌 의식을 불태웠다.

삼성은 지난 7일 일본 독립리그 오이식스 니가타 알비렉스 BC 출신 우완 투수 미야모리 사토시를 이적료 포함 총액 7만 3000달러(한화 약 1억 300만원)에 아시아쿼터 선수 계약을 체결했다. 기존 아시아쿼터 투수 미야지 유라를 방출하고 우승 경쟁을 위한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신장 193cm, 체중 93kg의 체격을 갖춘 미야모리는 라쿠텐 골든이글스 소속 시절 일본프로야구(NPB) 1군 데뷔 후 22경기 연속 무실점이라는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올 시즌 오이식스에서 선발로 전환해 17경기 84⅔이닝 5승5패 평균자책 4.36을 기록했다.

미야모리의 KBO리그 입성으로 올 시즌 오이식스 구단에서 함께 뛰었던 타카다와의 인연도 재조명됐다. 앞서 미야모리는 오이식스 구단을 통해 "지난 5월 두산으로 이적한 타카다 타쿠토 선수가 이제 상대 팀 선수가 됐기 때문에 절대로 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미야모리의 선제 도발(?)에 4살 동생인 타카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8일 잠실야구장에서 만난 타카다는 "올 시즌 일본에서 내가 선발로 등판하고 다음 순서에 미야모리 선수가 구원 등판하는 식이었다. 미야모리 선수는 라쿠텐 시절부터 알고 있어서 나도 그 선수한테 지지 말자면서 일본에서부터 서로 경쟁을 해왔다"고 미소 지었다. 

이어 "그런 라이벌 의식은 변치 않았다(웃음). 한국에서 상대 팀으로서 똑같이 안 진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물론 KBO리그를 먼저 경험한 선배로서의 배려도 잊지 않았다. 타카다는 "이미 미야모리 선수와 연락을 했다. 내가 KBO리그에 대해 알려줄 수 있는 건 알려주면서 경기에서는 라이벌로 좋은 경쟁을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가을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서로 만나 대결할 날을 기대하겠다"고 전했다.

두 선수의 인연은 올 시즌 오이식스에서 함께 뛰면서 더욱 깊어졌다. 타카다가 지난 5월 29일 두산에 합류하면서 먼저 KBO 무대를 밟았고 이제 미야모리가 삼성 유니폼을 입으면서 오이식스 동료였던 두 사람이 KBO리그에서 라이벌로 재회하게 됐다.

타카다는 올 시즌 전반기 4경기 등판 1패 평균자책 8.10으로 고전했지만,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2군을 다녀온 뒤 완전히 다른 투수로 변신했다. 타카다는 후반기 6경기 등판 1승 평균자책 0.87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한국 무대 적응을 마쳤다. 

일본에서 시작한 오이식스 동료로서 선의의 경쟁이 KBO리그로 무대를 옮겨왔다. 타카다와 미야모리 두 일본인 투수의 활약상이 치열한 후반기 순위 싸움에 어떤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삼성 라이온즈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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