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09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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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안도의 한숨, '국대 좌완' 3G 연속 햄스트링 경련→끝내 1군 말소, 그런데 5경기가 폭염 취소라니…공백 최소화했다

기사입력 2026.08.08 18:40 / 기사수정 2026.08.08 18:40



(엑스포츠뉴스 양정웅 기자) 3경기 연속 햄스트링 부위 이상으로 조기 강판된 후, 끝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국가대표 좌완' 김진욱(롯데 자이언츠). 폭염 취소 덕분에 팀도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김진욱은 야구가 없던 지난 3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당시 롯데 구단은 "김진욱 선수는 지난 27일 검진 이후 추가 크로스 체크를 진행했고 동일하게 양쪽 햄스트링 이상 없음 소견을 받았다. 한 차례 선발 로테이션 휴식 차원에서 엔트리를 말소했으며 1군에 동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진욱은 3차례 등판에서 모두 햄스트링 이상을 겪었다. 지난 1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한 그는 6회 시작 전 연습투구를 하다가 양쪽 햄스트링에 쥐가 올라와 교체됐다. 

당시 김진욱은 "5회에 공격이 길어지고 투수 교체를 계속 하다 보니 몸에 열이 났다가 팍 식었다. 긴장이 풀렸다. 여기에 클리닝 타임도 있었다"며 "원래는 어느 정도 참고 할 수 있는 정도였는데, 연습투구 할 때 느낌이 오더라. 그래서 코치님께 부탁했다"고 밝혔다. 

그래도 김진욱은 "햄스트링은 괜찮다. 계속 관리해주고 운동하면 될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미 전반기 마지막부터 증상은 있었지만, 관리를 통해 투구를 이어갈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이다. 



이에 김진욱은 정상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같은 달 25일 사직 KT 위즈전에 선발투수로 올라왔다. 1회부터 샘 힐리어드에게 2점 홈런을 맞는 등 3점을 내줬지만, 이후 매 이닝 주자를 출루시키고도 실점을 더하지 않았다. 

하지만 5회 2아웃에서 안타와 볼넷을 허용했고, 조대현 타석에서 투구 도중 다시 한 번 하체 쪽에 불편함을 느꼈다. 김상진 투수코치가 나가서 상태를 점검했고, 양쪽 햄스트링 근 경련이 느껴지며 결국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결국 김진욱은 27일 부산 바로서면병원에서 검진을 받았다. 구단은 "검진 결과 양쪽 햄스트링 모두 이상 없음 소견을 받았다"며 "정상적으로 훈련 소화하면서 선수 컨디션 체크, 충분한 수분 섭취 등을 병행하며 추적 관리할 예정이다"라고 했다. 

김진욱은 다시 한번 선발투수로 출격했다. 7월 31일 사직 삼성 라이온즈전에 나온 그는 2회 전병우에게 솔로포를 맞은 걸 제외하면 큰 위기 없이 경기를 풀어나갔다. 5회 다소 투구 수가 많아지기는 했어도, 평균치인 75구로 5이닝을 끊었다.



그런데 김진욱은 6회 시작과 동시에 이이무라 쇼타로 교체됐다. 그리고 다음날 구단에 따르면 이날 역시 김진욱은 햄스트링 경련 전조증상이 느껴졌다고 한다. 이에 선제 조치로 미리 마운드에서 내린 것이다. 

이쯤 되면 이상이 없다고 해도 한 번 정도 휴식을 줄 수밖에 없었다. 롯데는 우선 추가 크로스 체크를 했고,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 그리고 휴식 차원에서 김진욱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이에 따라 김진욱은 빨라도 열흘이 지난 13일에야 1군에 올라올 수 있다. 올해 19경기 109⅓이닝을 소화하며 5승 5패 평균자책 3.13으로 호투 중인 김진욱의 공백이 비록 한 경기지만 치명적으로 다가올 수도 있었다. 

그런데 앞선 주말 롯데를 괴롭힌 더위가 이번에는 도움을 줬다. 김진욱이 말소된 후 롯데는 4일 홈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를 치렀는데, 이후 5경기가 모두 폭염으로 취소된 것이다. 휴식일인 10일까지 포함하면, 롯데는 10일 중 6일을 경기 없이 보냈다. 

경기 수만 보면 사실상 김진욱이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 효과가 나온 것이다. 여기에 외국인 투수 엘빈 로드리게스와 제레미 비슬리가 동반 호투 중이고, 나균안도 살아나는 등 선발진이 탄탄해지면서 김진욱 본인으로서도 조급하게 준비할 필요가 없어졌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롯데 자이언츠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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