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09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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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강백호 침묵, 김경문 감독은 예상했다?…"오자마자 잘 치긴 어려워, 시간 필요하다"

기사입력 2026.08.08 15:40 / 기사수정 2026.08.08 21:01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강백호가 돌아오자마자 원래 기량이 나올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지난 7월 31일 수원 KT 위즈전을 앞두고 팀 분위기가 밝았다.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했던 4번타자 강백호가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1군 엔트리에 복귀, '완전체' 타선이 꾸려졌다.

한화는 지난 7월 30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대전 홈 경기에서 이도윤의 역전 끝내기 안타로 승리를 거두면서 3연속 위닝 시리즈의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기세를 몰아 수원 원정에서도 최소 위닝 시리즈 이상을 노렸다.

하지만 한화는 KT와의 주말 3연전에서 모두 무릎을 꿇으며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강백호도 12타수 2안타에 그치며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세 차례 득점권 찬스를 모두 놓치는 등 강백호 특유의 클러치 본능도 발휘되지 않았다.

강백호는 지난 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도 3타수 무안타 2삼진 1볼넷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한화는 4-1 승리를 거두고 3연패의 사슬을 끊어냈지만, 강백호의 방망이가 터지지 않은 건 옥에 티였다.



김경문 감독은 일단 강백호가 페이스를 되찾기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부상을 털고 돌아왔지만, 경기 감각을 되찾고 타격감을 끌어올리는 과정은 어떤 선수라도 거쳐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경문 감독은 "지난 4일 삼성전에 앞서 "강백호가 열흘 동안 치료를 받고 훈련을 했지만, 야구는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며 "강백호가 복귀했다고 해서 경기에 나가자마자 예전에 잘 치듯 그렇게 치기는 어렵다. 조금 더 경기 감각을 회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강백호가 점점 게임을 뛰면서 좋았던 타이밍이 돌아올 거라고 생각한다. 1군에 다시 오자마자 (경기력이) 나올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며 강백호가 부담을 내려 놓고 게임에 나서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한화는 올해 문동주와 엄상백이 부상과 수술로 시즌 아웃되면서 마운드 운영에 애로사항이 많았다. 여기에 새 외국인 투수 윌켈 에르난데스가 기량 미달로 방출됐고, 지난해 30세이브를 거둔 김서현까지 긴 슬럼프에 빠지면서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된 상태다.



한화가 2026시즌 초반 하위권 추락의 아픔을 딛고 중위권으로 올라설 수 있었던 데는 강백호의 역할이 컸다. 강백호가 86경기 타율 0.307(329타수 101안타) 23홈런 86타점 OPS 0.951로 리그 최정상급 좌타 거포의 면모를 뽐내준 덕분에 전반기를 6위로 마감, 후반기 5강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강백호는 일단 뜻하지 않은 짧은 여름방학과 함께 컨디션을 차분히 끌어올릴 수 있는 시간을 얻었다. 역대급 폭염 여파로 KBO가 지난 5일부터 오는 10일까지 리그 운영을 일시 중단, 엿새 동안 재정비의 기회가 생겼다.

한화는 8일 현재 5위 KIA에 4경기 차로 뒤져 있다. 아직 후반기 잔여 경기가 40경기 이상 남아 있기 때문에 충분히 역전을 통한 가을야구 진출을 노려볼 만하다. 이 도전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강백호의 부활이 필수적이다. 

사진=한화 이글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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