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한화 이글스 후반기 대반전의 열쇠 가운데 하나는 요나단 페라자의 부활이다. 페라자는 후반기 들어 전반기와 같은 폭발력 있는 타격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페라자의 장타력과 홈런 생산 능력이 다시 빛을 발해야 할 시점이다.
페라자는 2024시즌 한화와 먼저 연을 맺고 122경기 출전 타율 0.275, 125안타, 24홈런, 7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50 호성적에도 재계약이 불발됐다.
한화는 페라자가 한 단계 더 성장했다는 판단 아래 지난해 팀에서 뛰었던 루이스 리베라토와 재계약을 하지 않고 페라자와 다시 인연을 맺었다.
한화의 판단은 전반기부터 적중했다. 페라자는 올 시즌 전반기 82경기 출전, 타율 0.314, 96안타, 17홈런, 53타점, 8도루, OPS 0.974로 한화의 막강한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한 축을 담당했다. 하지만, 페라자는 6월 말 왼쪽 무릎 부상으로 잠시 스위치 히터로서 오른쪽 타석을 포기할 정도로 어려움을 겪은 뒤 장타력이 급감했다.
5월과 6월 각각 6홈런과 7홈런을 쏘아 올렸던 페라자는 7월 들어 월간 홈런이 단 한 개로 뚝 떨어졌다. 후반기 들어선 타격 수치가 더 심각해졌다. 페라자는 후반기 17경기 출전, 타율 0.200, 11안타, 1홈런, 8타점에 머물렀다. 최근 10경기 타율은 0.182로 이 기간 장타는 2루타 1개에 불과했다.
한화로서는 페라자가 무릎 부상 뒤 장타력 급감 흐름이 나온 것에 대해 우려를 느낄 수밖에 없다. 주로 2번 타순에 배치되는 페라자가 '강한 2번'다운 파괴력을 보여줘야 중심 타선의 시너지 효과가 더 배가 될 수 있는 까닭이다. 페라자의 장타력이 반등하고, 올 시즌 유독 득점권 타율이 낮아진 문현빈의 클러치 히터로서 존재감 상승이 한화 후반기 타선 키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한화 김경문 감독도 "야구는 항상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다. 문현빈과 페라자가 후반기에 조금 다운돼 있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페라자와 문현빈이 분발해서 칠 때 우리가 연승이라는 게 따라온다. 조금 더 기다려줘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두 중심 타자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한화는 지난 주말 부상으로 빠졌던 강백호와 채은성의 복귀로 팀 타선 완전체를 드디어 구축했다. 이후 예상치 못했던 5일의 폭염 브레이크 뒤 다음 주중 4위 두산 베어스와 5강 재진입을 두고 중요한 결전을 펼친다. 과연 페라자가 휴식 기간 몸 상태와 타격감을 회복해 다시 전반기와 같은 파괴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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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