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09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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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누가 돌아왔~게' 신한은행→BNK→신한은행, 홀쭉한 모습으로 컴백한 가드…"그렇게 많이 빠졌어요? 그 만큼 잘해야 하는데"

기사입력 2026.08.08 01:06 / 기사수정 2026.08.08 01:06



(엑스포츠뉴스 양정웅 기자) 3년의 '부산 나들이'를 마치고 친정에 돌아왔다. 

처음 프로에 입단한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로 돌아온 심수현이 몰라보게 체중을 감량하면서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게 했다. 

심수현은 지난 5월 트레이드를 통해 부산 BNK 썸에서 신한은행으로 이적했다. 국가대표 포워드 최이샘과  2026-2027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우선 지명권을 대가로 이뤄진 트레이드를 통해서였다. 

3년 만의 친정 복귀다. 심수현은 숭의여고 졸업 후 2022-2023 W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4순위 지명을 받았지만, 첫 시즌 종료 후 다음해 드래프트 때 2라운드 2순위 지명권을 얻기 위해 신한은행이 BNK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심수현은 BNK 2년 차였던 2024-2025시즌 30경기 전 게임에 출전, 평균 16분 17초를 소화하며 5.6점 2.3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신스틸러' 역할을 했다. 이런 활약 속에 데뷔 후 첫 우승반지를 차지하기도 했다.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심수현은 "첫 번째 트레이드 때보다는 확실히 적응도 훨씬 빨랐고, 낯설지가 않다"며 근황을 전했다. 

신한은행은 현재 클럽하우스인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의 신한은행 블루캠퍼스로 2023년 6월 이전했는데, 심수현도 여기서 몇 개월 지내다가 BNK로 이적했다. 그는 "기흥에서 잠깐 지냈었다. 여기 와서 짐도 안 풀었을 때 다시 짐을 싸서 부산에 갔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낯설지는 않다. 어디에 뭐가 있는지는 다 안다"고 했다. 

첫 트레이드 당시 변소정과 이두나 등 동료들이 눈물을 흘려줬는데, 변소정은 한 시즌 뒤 BNK에서 재회했고, 이두나는 이번에 다시 만나게 됐다. 심수현은 "다들 (돌아올 걸) 상상도 못했을 것 같다"고 웃었다. 

데뷔는 신한은행에서 했지만, BNK에서 뛴 시간이 더 많아진 심수현이다. 그는 "이건 진짜 하고 싶은 말"이라며 "BNK에 있으면서 언니, 동생들과 너무 좋은 추억을 많이 가지고 있다. 언니들도 잘 챙겨줬고, (변)소정이나 (김)민아 등 애들도 너무 잘 챙겨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아직도 자주 영상통화를 한다"고 밝힌 심수현은 "시간 나면 보고 싶지만, 외박이 맞는 날이 없다"며 아쉬움을 표시했다. 그러면서도 "BNK에서 있었던 추억은 정말 소중하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BNK에는 2003년생 친구들이 4명(변소정, 최민주, 심수현, 박지수)이나 있었다. 하지만 최민주가 서대문구청 농구단으로 가고, 심수현까지 트레이드되면서 이제 변소정과 박지수만 남게 됐다. 심수현은 "걔네들과는 정말 잘 지낸다. 죽을 때까지도 고마울 친구들이다"라며 각별한 감정을 전했다. 

최근 열린 WKBL 퓨처스리그를 위해 구슬땀을 흘린 심수현은 한눈에 보기에도 체중이 줄어든 모습이 보였다. 스피드를 앞세운 공격을 펼치는 심수현에게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할 수 있다. 

심수현은 "난 못 느끼겠는데, 보는 사람들마다 많이 빠졌다고 한다. 얼굴이 달라질 정도로 빠졌다는데..."라고 했다. 하지만 부산에서 심수현을 자주 봤던 기자의 눈에도 확실한 변화가 보였다. "그렇게 많이 빠졌어요?"라고 물은 그는 "살이 빠진 만큼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무덥고 습한 날씨는 실내스포츠인 농구를 하는 선수들에게도 쉽지 않다. "물고기가 된 것 같다. 너무 덥고 습하다"고 한 심수현은 '이러다 체중이 더 줄어드는 건 아닌가'라고 하자 "너무 빠져도 힘들다"고 미소지었다. 

퓨처스리그에서 신한은행은 준결승까지 진출했다. 심수현은 "예선에서 이기고 준결승까지 올라가서 너무 좋았다. 일정이 빡빡했고 다들 힘들었을텐데, 이렇게 고생해줘서 너무 감사하고 고맙다"고 밝혔다. 

본인의 말처럼 퓨처스리그는 타이트한 일정과 많은 출전시간으로 인해 어린 선수들에게는 쉽지 않은 대회다. 심수현은 "힘든 과정 속에서도 이겨내는 건 내 몫이다"라고 했다. 

이번 퓨처스리그에서 아쉬웠던 점으로 심수현은 "미스가 나오면 좀 더 가라앉는 게 많았다"면서 "좋았던 것도 미스가 나오면 기억이 하나도 안 남는다"고 고백했다. 이어 "앞으로 연습게임이나 박신자컵, 정규시즌에서 그런 모습을 안 보일 수 있도록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고 다짐했다.



사진=WKBL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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