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불과 6개월 전 올림픽 경기 도중 다리를 잃을 수도 있었던 선수가 맞나 싶을 정도다.
미국 알파인스키의 전설 린지 본(41)이 끔찍한 부상 이후 놀라운 회복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7일(한국시간) "린지 본이 올림픽 경기 중 끔찍한 사고로 다리를 잃을 뻔한 지 6개월 만에 휴가 중 패들보드를 타며 탄탄한 몸매를 뽐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본은 최근 프랑스에서 여름휴가를 보내는 모습을 자신의 SNS를 통해 공개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패들보드 위에 올라선 모습이었다. 본은 환하게 웃으며 패들보드 위에서 균형을 잡았고, 운동으로 다져진 탄탄한 몸매도 그대로 드러냈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헬멧과 구명조끼를 착용한 채 해변에서 다른 수상 스포츠를 준비하는 모습도 공개했다.
놀라운 건 불과 몇 달 전 본의 상태를 생각하면 이런 모습 자체가 기적에 가깝다는 점이다.
본은 지난 2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왼쪽 무릎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는 악재를 맞았다.
보통 선수였다면 포기했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었으나 본은 불굴의 의지로 회복해 출전을 강행했다.
그러나 결국 여자 활강 경기 도중 끔찍한 사고를 당했다.
당시 사고로 왼쪽 다리가 심각하게 골절됐고, 이후 무려 8차례나 수술대에 올라야 했다.
본은 사고 직후 자칫하면 다리를 절단해야 할 수도 있을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41세의 나이를 고려하면 선수 생명은 물론 정상적인 일상 복귀 여부까지 걱정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실제로 본 역시 "제대로 운동한 지 벌써 5개월이나 됐다. 걷는 것조차 아직 힘든 일"이라며 재활 과정이 결코 순탄하지 않다고 털어놨다.
그런데 불과 6개월 만에 정상적으로 돌아와 수상 스포츠를 즐기는 모습을 공개한 것이다. 세계 정상급 운동선수 특유의 회복력과 재활 의지가 그대로 드러나는 대목이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본은 아예 선수 복귀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국 알파인스키 대표팀은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48명의 후보 선수 명단에 본의 이름을 포함했다.
이번 명단은 지난 시즌 성적을 기준으로 한 형식적인 절차라는 측면도 있으나 본이 최근 재활 과정에서도 계속 스키 복귀 가능성을 언급해왔다는 점에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차기 알파인스키 월드컵 시즌은 10월 말 오스트리아 쇠덴에서 열리는 대회로 시작한다.
믿기 어려운 수준의 회복력을 보여준 끝에 일상 생활 복귀에 성공한 본이 다시 현역으로도 복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데일리메일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