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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우승팀 감독도 '초경계'할 정도라니! '3점슛 장착한' 4년차 빅맨 성장세 눈에 띄네…'베테랑 센터' 은퇴 속, 마침내 기회 찾아오나

기사입력 2026.08.08 09:32 / 기사수정 2026.08.08 09:32



(엑스포츠뉴스 양정웅 기자) 처음 만난 일본팀 사령탑도 경계대상으로 삼을 정도였다. 

프로 4년 차를 맞이한 이예나(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가 과연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살릴 수 있을까. 

이예나는 지난 6일 종료된 2026 티켓링크 WKBL 퓨처스리그에서 6경기 전 게임 선발로 출전, 평균 27분 21초를 뛰며 9.7득점 4.2리바운드 0.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방지온, 이다연과 함께 빅맨 라인을 이룬 이예나는 포스트업을 통한 공격 외에도 슛 시도도 늘어나면서 옵션이 증가했다. 프레스티지 인터내셔널 아란마레(일본)와 조별예선(7월 30일)에서는 3점슛을 4차례 시도해 모두 성공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정규리그와 퓨처스리그를 통틀어 개인 최다 기록이다. 



이에 팀 내외에서 칭찬이 이어졌다. 고지마 히로후미 아란마레 감독은 6일 열린 결승전을 앞두고 경계대상으로 이예나와 최예슬을 꼽았고, 퓨처스 사령탑을 맡은 이미선 삼성생명 코치도 대회 종료 후 이예나를 이다연, 최예슬, 유하은과 언급하며 "열심히 하고 있기에 경쟁하며 출전 시간도 늘어날 것 같다"고 기대했다. 

삼성생명은 아란마레와 결승전에서 54-79로 패배하면서 4년 만의 우승 도전이 무산됐다. 이예나는 7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마지막 있는 힘을 쏟아봤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대회 종료 후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이예나는 "이렇게까지 올라갈 거라 생각하지 못했다. 열심히 한 만큼 결승에 올라갔고, 아쉽게 졌지만 좋은 경험을 한 것 같다"고 대회를 총평했다. 

퓨처스리그 멤버들은 대부분 리그에서 백업 역할을 맡고 있다. 빡빡한 일정 속에 30분 전후의 플레이타임을 가져가야 하는 퓨처스리그는 체력적으로 힘들 수밖에 없다. 이미선 코치도 "과부하가 걸린 상태였다"며 "솔직히 안쓰러웠다. 교체해 주고 싶었는데 할 선수가 없었다"고 했다. 



이예나는 "많이 지쳤다"면서도 "한 게임 한 게임 할 때마다 '마지막이다'라는 생각으로 뛰려고 다들 노력한 것 같다"고 했다. 개인적으로는 "준결승 때는 많은 도움이 되지 못해서 결승 때는 도움이 되고 싶었다. 하지만 이지슛을 놓치는 등 많이 부족한 것 같아서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얘기했다. 

찬스를 놓치거나 리바운드를 뺏기는 등 실수를 하게 되면, 여기에 빠지지 않고 분위기 전환을 하는 게 중요하다. 이예나 역시 "내가 안 됐을 때 이겨내는 것도 배웠다"고 했다. 

"아직은 부족하다"고 자책한 이예나. 그래도 그는 "주저하지 않고 공격하고, 메이드가 되지 않아도 3점슛을 쐈다. 코치님이 주문하신 부분을 수행한 건 잘 됐던 것 같다"고 긍정적인 부분을 언급했다. 

언더사이즈 빅맨인 이예나는 정규시즌에서는 3점슛 시도가 많지 않았다. 하지만 퓨처스리그에서는 지난해부터 과감한 시도를 이어가는 모습이 보였다.



이예나는 "입단했을 때부터 3점슛을 쏴야 한다는 얘기는 들었다"며 "갑자기 좋아지는 부분은 아니지 않나"라고 했다. 이어 "그래도 꾸준히 연습하다 보니 네 번째 퓨처스리그에 딱 나온 것 같다"고 얘기했다. 

성실함으로 따지면 팀 내에서 이예나를 넘을 선수는 많지 않다.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은 "남들이 쉴 때도 슛 연습을 하며 봐달라고 한다. 선수가 열심히 하는데 어떻게 안 봐줄 수 있나"라고 말할 정도였다. 

이에 대해 이예나는 "내가 부족하기 때문에, 그만큼 했으니 이 정도로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감독님이 먼저 오셔서 조언을 해주시면서 '시즌 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씀하신다. 그 부분을 더 노력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궁극적으로 '선수 이예나'의 지향점은 어떤 것일까. 그는 "센터인데 3점을 쏠 수 있으니 수비할 때 헷지를 못 가지 않나. 또한 스크린을 많이 걸어서 이를 이용해 3점슛을 쏘는 부분이나, 미스매치에서 포스트업을 하는 걸로 팀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특히 10년 이상 센터진을 지켜주던 배혜윤의 은퇴는 팀에는 위기지만, 본인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이예나는 "패스 같은 언니만큼 하지 못한다. 그래서 언니 영상을 많이 보고 공부해야 할 것 같다"고 예고했다. 


사진=WKBL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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