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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 KBO 폭염 브레이크에 日도 관심…"시즌 막판 일정 더욱 빡빡해질 것"

기사입력 2026.08.07 21:40 / 기사수정 2026.08.07 21:40

7일 서울 양천구 목동야구장에서 봉황대기 고교야구 경기가 열리고 있다. 폭염 탓에 오전에만 경기가 열린다. 연합뉴스
7일 서울 양천구 목동야구장에서 봉황대기 고교야구 경기가 열리고 있다. 폭염 탓에 오전에만 경기가 열린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폭염으로 인해 7~9일 예정된 1군 15경기를 전면 취소한 가운데 일본에서도 이번 결정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7일 "KBO리그가 폭염의 영향으로 총 30경기를 취소하면서 시즌 막판 순위 경쟁에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KBO는 앞서 지난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고 경기 일정 조정과 경기 거행 여부 결정 가이드라인 보완, 경기장 폭염 대응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최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경기 운영에도 차질이 빚어졌고, KBO는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에 위험이 발생한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했다.



KBO는 이번 주말까지 이어질 폭염 상황과 구단별 관람객 안전 대책 보강 등을 고려해 11일부터 경기를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7일부터 9일까지 예정됐던 15경기가 모두 취소됐다. 폭염으로 KBO리그 일정이 중단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 개시 시간도 조정했다. KBO는 다음 달 6일까지 평일과 주말 경기를 모두 오후 7시에 시작하기로 했다. 실내 경기장인 고척스카이돔에서는 평일 오후 7시, 토요일 오후 6시, 일요일 오후 2시에 경기가 시작된다.



현장에서는 선수와 관람객의 안전을 고려한 KBO의 결정을 대체로 반기는 분위기다. 다만 각 구단으로서는 예상치 못한 변수를 떠안게 됐다. 올 시즌 우천과 폭염 등으로 취소된 경기는 총 55경기에 달한다. KBO는 미편성 경기를 포함한 잔여 경기 일정을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에 핵심 선수들을 보내야 하는 팀들의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올해 아시안게임 야구 종목은 9월 21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다. 대표팀 소집 일정과 대회 일정을 감안하면 차출 선수들이 일주일 넘게 자리를 비울 것으로 보인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폭염 여파로 취소된 경기는 총 30경기에 달한다"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경기는 9월 21일부터 27일까지 열린다. 폭염으로 취소된 경기들의 대체 일정이 아시안게임 기간과 겹칠 가능성이 있어 시즌 막판 일정이 더욱 빡빡해질 전망"이라고 짚었다.

이어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는 KT 위즈는 선발투수와 마무리 등 투수진의 핵심 선수들이 대표팀에 선발돼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놓고 4~5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 역시 주축 선수들이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다"며 "시즌 막판 아시안게임 대표 선수들의 공백을 안고 잔여 경기를 치러야 하는 팀들은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10개 구단은 오는 10일까지 휴식과 훈련을 병행하며 리그 재개에 대비해 선수단 컨디션을 관리할 계획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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