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07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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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결정 반긴 박진만 감독 "안전이 제일 중요…장염 증세 겪는 선수도 있어" [대구 현장]

기사입력 2026.08.06 20:05 / 기사수정 2026.08.07 00:24



(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지수 기자)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가 예상치 못했던 짧은 여름 방학 기간 훈련을 통해 실전 감각 유지와 컨디션 관리에 집중한다. 

삼성 선수단은 6일 오후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 정상적으로 출근, 훈련을 진행했다. KBO가 역대급 폭염 여파에 따라 지난 5일부터 리그 운영을 일시 중단한 가운데 오는 7~9일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까지 취소가 공식 확정됐다. 

삼성은 일단 이날 KBO 실행위의 폭염 대책 논의 결과 발표 전 훈련 시간을 조정했다. 평소 평일 홈 경기 때보다 늦은 오후 4시30분 훈련 시작으로 스케줄을 변경, 선수들이 조금 더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가 위치한 수성구 낮 최고기온은 영상 36도로 매우 높은 편이었다. 주장 구자욱을 비롯한 선수들은 자택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오후 3시30분께부터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로 출근했다. 실내에서 몸을 푼 뒤 하나둘씩 그라운드로 나와 훈련을 소화했다. 

'리빙 레전드' 최형우를 비롯한 삼성 선수들은 그늘이 져 햇빛을 피할 수 있는 3루쪽 내야 그라운드에서 러닝으로 몸을 달군 뒤 배팅, 수비 훈련을 진행했다. 투수들도 그늘이 져 햇빛을 피할 수 있는 좌측 펜스 쪽에서 캐치볼과 단거리 러닝으로 컨디션을 조절했다.



박진만 감독도 무더운 날씨를 고려해 그라운드에서 실시하는 훈련량을 줄였다. 손주인 1군 수비코치가 쳐주는 펑고 강도 역시 평소보다는 약했다.

당초 오는 7일 두산 베어스와의 대구 홈 경기에 선발등판 예정이었던 외국인 투수 크리스 페덱도 러닝과 캐치볼로 몸을 풀었다. 무더운 날씨에도 외야 워닝 트랙 전체를 왕복으로 달리면서 이튿날 등판을 준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다만 KBO가 이날 오후 5시13분 오는 10일까지 1, 2군 전 경기 취소를 결정함에 따라 페덱의 선발등판은 자연스럽게 다음주로 변경됐다.

박진만 감독은 일단 KBO의 리그 일시 중단 조치를 반겼다. 최근 역대급 폭염 속에 훈련과 경기를 소화한 선수들의 컨디션 저하가 뚜렷하고 보였던 상황에서 회복할 시간을 벌었다고 보고 있다.

삼성의 경우 지난 7월 31일~8월 2일 부산 사직 원정 기간 지옥 같은 더위 속에 2경기를 치른 여파로 선수단 전체가 크게 지쳐 있는 상태였다. 선수들이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몸 상태를 추스를 시간을 벌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박진만 감독은 "지금은 선수들 컨디션 조절이 우선이다. 무리를 하면 선수들이 탈이 날 수 있다"며 "장염 증세를 보이는 선수들도 있고, 훈련 중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선수들도 있다. 무더위에 계속 경기를 뛴 여파 같다"고 설명했다.



또 "결과적으로 올스타 휴식기를 두 번 갖게 된 것 같은데 이건 10개 구단 모두 유불리가 없다고 본다"며 "선수도 그렇고 야구팬들까지 별 탈 없이 안전하게 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삼성은 오는 7~9일까지 휴식일 없이 야간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10일 오후 광주로 이동, 11~13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주중 3연전을 준비한다. 다음주 선발 로테이션은 크리스 페덱-오스틴 보스-원태인-최원태-양창섭 순서로 일단 정리됐다.

사진=대구, 김지수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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