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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마비 화가' 황정언 "누나 황신혜, 아내 손잡고 울어" (같이삽시다)[전일야화]

기사입력 2026.08.06 07:00

'황신혜의 같이 삽시다' 황신혜 동생이자 구족화가 황정언이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황신혜의 같이 삽시다' 황신혜 동생이자 구족화가 황정언이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황신혜의 같이 삽시다' 황신혜 동생이자 구족화가 황정언이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5일 방송한 KBS 1TV '황신혜의 같이 삽시다'에서 싱글즈 양정아와 신계숙은 황신혜의 동생이자 ‘세계구족화가협회’ 소속인 구족화가 황정언의 개인전을 찾았다.

황정언 작가는 29세 때 불의의 교통사고 이후 30년간 입으로 그림을 그려왔다. 

황정언 작가가 전신마비가 된 뒤 그림을 그릴 수 있었던 데는 누나 황신혜뿐만 아니라 아내의 공로가 컸다.

디지털 카메라가 나온 뒤에는 아내가 직접 그림 소재가 될만한 것들을 촬영해 준다고 했다.

황신혜는 "동생도 대단하지만 사실은 와이프의 힘이다. 와이프가 없으면 가능한 일이 아니"라며 올케에게 고마워했다.



황정언 작가 역시 "결혼한 지 28년이 됐는데 아내와 24시간을 같이 있는다. 말끔해 보이게 준비되기까지는 하나하나 손이 가고 그림도 옆에서 도와줘야 할 수 있다. 너무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스럽다"라며 애틋한 마음을 내보였다.

황신혜 황정언 남매의 어머니는 "며느리는 날개 없는 천사다. 그런 며느리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못 구할 거다. 결혼한 지 28년 됐는데 한 번도 힘들다는 소리를 안 한다. 항상 에너지가 넘치고 우리 집에 와서 날 주물러주고 그런다"라며 며느리를 추켜세웠다.

또 "어느날 며느리가 우리를 찾아왔다. '너를 마음으로는 반기고 싶지만 내가 반기지를 못한다. 나도 딸을 가진 엄마로서 마음은 있지만 못 반기겠다고 부모님의 승낙을 받고 오라고 하고 안 봤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황정언 작가는 "선뜻 교제하자고 제안하기 쉽지 않았다"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러면서도 "사고 후에 너무 절망적이고 비관하고 그러진 않았다. 누군가를 아내로 맞아서 행복하게 살 자신이 없었다면 나도 마음의 허락이 안 됐을 거다. 사고 후 가족의 헌신 덕분이었다"라며 담담히 말했다.

또 "처음 누나에게 물어봤을 때 (지금의 아내, 당시 여자친구를) 너무 보고 싶어하더라. 성격 급한 거 알지 않냐. 점심을 같이 먹는데 한마디도 못하고 손잡고 울기만 했다. 아내도 눈물이 많다. 같이 계속 울었다. 이후에 아내가 나와서 한 얘기가 '그런데 아까 언니가 왜 운거야?'라고 하더라. 그럼 왜 따라 울었냐고 했더니 우니까 그랬다고 하더라"라며 웃었다.

황신혜는 "울었던 기억이 난다.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누가 있는 것만으로도 감동이었다"라며 당시의 심경을 털어놓았다.

사진= KBS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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