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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에 당했던 페덱, 명예회복 상대 한화 → 두산으로 변경…7일 선발출격 확정 [대구 현장]

기사입력 2026.08.05 22:04



(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지수 기자)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가 역대급 폭염 여파로 인한 예상치 못한 경기 취소 여파로 당초 계획했던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할 수 없게 됐다.

박진만 감독은 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11차전 폭염 취소 결정 후 "선발 로테이션에 변화를 줄 수밖에 없게 됐다. 일단 오늘 선발등판 예정이었던 크리스 페덱은 금요일(8월 7일)에 들어가는 걸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KBO는 이날 오후 1시 긴급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6일까지 1군은 물론 2군 경기까지 취소를 결정했다. 한반도를 뒤덮은 역대급 폭염 여파로 선수와 관중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진 점을 고려했다.

KBO리그는 지난 1일 사직 삼성-롯데, 창원 KIA-NC전이 폭염으로 취소됐다. 40도 가까이 최고 기온이 치솟으면서 선수들이 정상적으로 경기를 준비하고 훈련하는 게 불가능했다. 2일에도 창원 KIA-NC전은 일찌감치 취소됐고, 사직 삼성-롯데전은 30분 지연 개시에도 무리한 강행이었다는 현장의 불만이 강하게 나타났다.



KBO는 지난 4일 폭염 취소 기준을 매뉴얼로 만들었다. 폭염경보 때 최대 1시간 지연 개시 가능, 폭염중대경보 때 경기일 오후 1시 전까지 취소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대구의 경우 지난 4일 폭염주의보 발효 없이 수도권보다 선선한 날씨를 보였다. 삼성과 한화의 경기가 정상적으로 치러질 수 있었다. 이튿날에는 KBO의 전면 취소 조치가 내려지면서 일단 오는 6일까지 휴식을 취하게 됐다.

삼성은 이번 폭염 취소로 선수들이 무리하지 않고 컨디션을 조절할 수 있게 된 건 호재다. 다만 페덱-원태인-오스틴 보스-김백산 순서로 예정됐던 선발 로테이션은 계획을 수정해야 한다.

박진만 감독이 가장 신경 쓰이는 투수는 김백산이다. 김백산은 프로 데뷔 첫 등판이었던 지난 2일 NC전에서 5⅔이닝 2피안타 4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해 육성선수로 입단해 퓨처스리그서 담금질을 거쳐 올해 정식선수 전환 후 처음으로 나선 1군 마운드에서 KBO리그 역대 두 번째 육성순수 데뷔전 선발승의 역사를 썼다.



김백산은 지난 7월 22일 키움전에서도 4⅓이닝 5피안타 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나쁘지 않은 투구를 해줬다. 오는 9일 두산과의 대구 홈 경기 선발투수로 낙점됐었지만, 당분간 불펜에서 롱릴리프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박진만 감독은 "김백산의 선발등판이 계속 밀리고 있다. 전력분석팀, 투수코치와 회의를 해서 불펜에서 롱 릴리프로 활용하는 것도 의논해야 한다"며 "계속 선발 로테이션이 꼬이고 있는데 김백산을 아예 불펜으로 활용할지도 생각해 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의 선발 로테이션은 오는 7일 페덱을 시작으로 보스-최원태가 마운드에 오른다. 토종 에이스 원태인은 며칠 더 휴식을 취하며 오는 11일 광주 KIA전을 준비한다.

삼성은 일단 연패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오는 7일 두산전 승리가 중요하다. 페덱이 지난 7월 30일 KIA전 5이닝 6피안타 2피홈런 1사구 7탈삼진 6실점 부진을 빠르게 털어낼 수 있을지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페덱은 후반기 시작과 함께 삼성에 합류, KBO리그 데뷔 첫 등판이었던 지난 7월 18일 롯데전에서 6이닝 1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두산을 상대로도 7월 24일 6이닝 6피안타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따냈던 좋은 기억이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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