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태국에서 천둥이 치는 가운데 경기를 진행하다 낙뢰를 맞아 선수가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싱가포르 일간지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5일(한국시간) "태국 남부에서 축구선수가 경기장에서 번개를 맞아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태국 3부리그 얄라FC 소속 윙어 사프완 아와에는 지난 4일 지역 대회인 '골록 FA컵 2026' 준결승에 출전했다가 낙뢰 사고를 당했다.
아와에가 낙뢰를 맞고 쓰러지자 의료진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등 응급처치에 나섰지만 끝내 세상을 떠났다. 향년 24세. 아울러 아와에 인근에 있던 12명도 낙뢰 여파로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 발생 후 얄라FC와 태국축구협회는 아와에의 유족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지만, 현지에서는 악천후 속에서도 경기를 계속 진행한 데 대한 안전관리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사람이 일생 동안 낙뢰를 맞을 확률은 약 1만5300분의 1(약 0.0065%)로 추산된다. 1년 안에 낙뢰 사고를 당할 확률은 122만분의 1(약 0.000082%)이다.
그러나 천둥과 번개가 치는 상황에서 축구장처럼 탁 트인 운동장에 있으면 선수가 주변에서 가장 높은 물체가 되기 쉬워 직접 낙뢰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또한 낙뢰가 운동장이나 주변 시설에 떨어질 경우 전류가 지표면을 따라 퍼지면서 낙뢰 지점에서 떨어져 있던 선수들까지 동시에 피해를 볼 수 있다.
그렇기에 NWS은 천둥이 들리면 즉시 야외 활동을 중단하고, 마지막 천둥이 들린 뒤 최소 30분이 지나야 활동을 재개하도록 권고한다.
사진=433 말레시이사 SNS / 알라FC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