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양정웅 기자) 전날 멀티홈런을 터트리며 맹활약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3경기 연속 장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마지막 수비는 아쉬웠다.
이정후는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2026 미국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오슬레비스 바사베(2루수)~이정후(우익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라파엘 데버스(1루수)~다니엘 수삭(포수)~버디 케네디(지명타자)~에디스 레너드(좌익수)~그랜트 맥크레이(중견수)~크리스티안 코스(3루수)가 스타팅으로 나왔다.
이정후는 첫 타석부터 잘 맞은 타구를 날렸으나, 안타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텍사스 선발인 좌완 맥켄지 고어를 상대한 그는 1회초 1사 후 모습을 드러냈다. 초구 높은 볼을 골라낸 후 스트라이크와 파울로 볼카운트 1-2가 됐다.
여기서 이정후는 4구째 실투성 커브를 잡아당겼다. 타구 속도 100.6마일로 총알 같이 날아갔지만, 1루수 작 피더슨 쪽으로 타구가 가면서 땅볼로 물러나고 말았다.
하지만 다음 타석에서는 달랐다. 3회 1아웃에서 나온 이정후는 다시 한 번 볼카운트 1-2가 됐다. 이어 5구째 96마일 바깥쪽 높은 패스트볼을 밀어쳤다. 타구는 좌중간에 떨어졌고, 이정후는 지체 없이 달려 2루에 들어갔다. 시즌 26번째 2루타였다.
샌프란시스코는 2사 후 데버스가 볼넷을 골라내면서 1, 2루 찬스를 이어갔다. 하지만 수삭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3번째 타석에서는 상대 수비가 야속했다. 5회 1아웃에서 타석에 나온 이정후는 고어의 가운데 직구를 받아쳤다. 타구는 가운데로 굴러가면서 중전안타가 될 수도 있어 보였다. 하지만 2루수 저스틴 포스큐가 백핸드 캐치로 잡아 1루로 안정적으로 송구하면서 아웃이 되고 말았다.
이후 2-2 동점이 된 7회에는 2사 후 중견수 쪽 잘 맞은 타구를 날렸으나 정면으로 향했다. 9회 2사 1루에서는 좌익수 플라이로 돌아서고 말았다.
이날 이정후는 타석에서는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06에서 0.305로 소폭 하락하기는 했으나, 지난 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부터 3경기 연속 장타를 터트렸다. 그는 전날 게임에서는 멀티홈런으로 장타력을 과시했다.
다만 샌프란시스코는 9회 끝내기를 허용해 4-5로 패배했다. 이 과정에서 이정후의 아쉬운 수비도 나왔다.
이날 텍사스는 1회 브랜든 니모의 1타점 2루타와 에제키엘 듀란의 적시타로 2점을 먼저 얻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바사베의 7회 동점 투런으로 2-2를 만들었다. 샌프란시스코는 2-4로 뒤지던 9회 1사에서 브라이스 엘드리지의 2타점 적시타로 4-4 동점이 됐다.
텍사스는 9회말 선두타자 제이크 버거가 2루타로 출루했다. 와이엇 랭포드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후, 코리 시거를 고의4구로 내보낸 샌프란시스코는 니모를 삼진 처리해 2아웃이 됐다.
하지만 듀란이 친 타구가 오른쪽으로 향했는데, 우익수 이정후가 워닝트랙 앞에서 그만 넘어지고 말았다. 타구는 그라운드에 떨어지면서 끝내기 안타가 되고 말았다.
사진=연합뉴스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