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0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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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즌 연속 100안타' 노시환, 전반기 부진 가슴에 새겼다…"후반기 반등하는 모습 보여드려야" [대구 현장]

기사입력 2026.08.05 02:03



(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지수 기자) 한화 이글스 간판타자 노시환이 팀 연패 탈출을 이끄는 맹타를 휘둘렀다. 수비에서 '철벽 모드'를 가동했고, 센스 있는 베이스 러닝까지 선보였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10차전에서 4-1로 이겼다. 지난 주말 수원 원정에서 KT 위즈에 스윕을 당했던 아픔을 씻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노시환은 이날 5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출전,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KBO역대 73번째 6시즌 연속 100안타까지 수확하는 등 팀과 자신 모두에게 의미가 큰 하루를 보냈다.

노시환은 한화가 삼성과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5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우중간 펜스 상단을 직격하는 타구를 날려보내면서 2루타를 기록했다. 호투하던 삼성 선발투수 양창섭을 상대로 초구 132km/h짜리 슬라이더를 공략해 장타를 생산했다. 스트라이크 존 가운데 낮은 코스에 형성된 공을 완벽하게 걷어 올렸다.



한화는 노시환의 선두타자 2루타가 선취점의 발판이 됐다. 노시환은 후속타자 채은성의 2루수 땅볼 아웃 때 3루까지 진루한 뒤 2사 1·3루에서 심우준의 타석 때 양창섭의 폭투로 홈 플레이트를 밟아 한화에 1-0 리드를 안겼다.

노시환의 방망이는 승부처에서 또 한 번 빛을 발했다. 한화가 3-0으로 앞선 8회초 1사 2루에서 삼성 좌완 파이어볼러 배찬승을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쳐냈다. 1볼 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139km/h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깨끗한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고,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스코어는 4-0이 됐다.

노시환은 기세를 몰아 후속타자 채은성의 타석 때 기습적인 2루 도루를 시도, 한 베이스를 더 훔쳐냈다. 이때 삼성 포수 김도환의 송구 실책으로 3루 추가 진루까지 이뤄내면서 삼성 내야를 흔들었다.

노시환의 활약은 수비에서도 이어졌다. 특히 6회말 2사 3루에서 전병우, 7회말 선두타자 이재현의 총알 같은 라인 드라이브 타구를 깔끔하게 처리하면서 투수들의 뒤를 지켜줬다.



노시환은 경기 종료 후 "전반기에 부진했던 만큼 후반기에 반드시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로 올스타 브레이크 때 잘 쉬고, 준비도 잘 했는데 그게 결과로 나오고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공격도 더 잘해야겠지만, 일단 수비는 당연히 잘 해야 될 위치이기 때문에 투수들이 안심하고 던질 수 있도록 더 열심히 잡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시환은 이와 함께 6년 연속 100안타에도 만족감을 나타냈다. 매년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한화의 핫코너를 지키고 있는 부분에 프라이드를 가지고 있었다.

노시환은 "6년 연속 100안타 기록은 오늘 경기를 마치고 들었다. 나에게는 의미가 있는 기록이다"라며 "안타를 많이 친 것도 좋지만 그 기록은 6년간 내가 큰 부상 없이 풀타임을 치렀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를 늘 기억하고 7시즌, 8시즌을 넘어 은퇴까지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 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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