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04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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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타율 0.391' 강민호 2군행…박진만 감독이 밝힌 사유는 "심리적 안정과 분위기 환기 차원" [대구 현장]

기사입력 2026.08.04 16:50 / 기사수정 2026.08.04 16:52



(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지수 기자)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갑작스럽게 2군으로 내려 간 베테랑 포수 강민호의 1군 복귀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박진만 감독은 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10차전에 앞서 "강민호 엔트리 말소는 최근 날씨가 무더운 부분도 있고, 외국인 투수 전담 포수로 나서면서 패턴이나 분위기에 한 번 변화를 주는 것도 필요했다"며 "강민호가 한 템포 쉬면서 (생각을) 환기도 시키고 체력적인 부분까지 고려해서 결정했다"고 말했다.

강민호는 지난 2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출전, 게임 중반 교체됐다. 배터리로 호흡을 맞춘 외국인 투수 오스틴 보스가 3이닝 9피안타 2볼넷 1사구 1탈삼진 7실점(6자책)으로 뭇매를 맞았던 가운데 박진만 감독은 이튿날 강민호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강민호는 후반기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었다. 12경기 타율 0.391(23타수 9안타) 1홈런 7타점으로 힘차게 방망이를 돌리는 중이었다. 지난 7월 30일 KIA 타이거즈, 7월 31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멀티 히트를 기록하는 등 빼어난 타격감을 뽐냈다. 경기력만 놓고 본다면 엔트리에서 빠질 상황이 아니다.

박진만 감독은 강민호 1군 엔트리 배경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덧붙이지는 않았다. 다만 삼성 선발진이 지난주 5경기에서 1승3패 평균자책점 10.08로 동반 난조를 보였던 점, 이 중 3경기(7/30~8/2)에 나섰던 강민호의 볼배합과 게임 운영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측된다.

박진만 감독은 "강민호 성격상 활기차게 해야 되는데 그냥 좀 심리적으로 안정을 취하면서 환기를 시키는 게 나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강민호는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선수다. 우리가 또 페이스를 끌어올려야 하는 시기이고 강민호가 필요하기 때문에 열흘 후 재정비를 마치고 건강하게 돌아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은 강민호가 빠진 포수 엔트리의 한 자리를 또 다른 베테랑 박세혁을 2군에서 콜업, 공백을 메웠다. 2년차 외야수 이진용은 데뷔 후 첫 1군 엔트리에 등록, 프로 데뷔를 노린다.

이진용은 지난해 천안북일고를 졸업하고 신인드래프트 6라운드, 전체 53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2025시즌 퓨처스리그에서 41경기 타율 0.270(89타수 24안타) 8타점 11도루로 경험을 쌓았고, 올해 19경기 타율 0.286(21타수 6안타) 1타점의 성적을 기록 중이었다.

박진만 감독은 "이진용은 우리가 게임 후반 1점이 필요할 때 대주자로 기용될 수 있다. 주력이 워낙 좋은 선수고, 수비에서도 장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대수비로 활용될 수도 있다"며 "우리가 앞으로 1등을 목표로 가야 하기 때문에 경기 막판 필요한 선수를 퓨처스리그에서 준비해왔다. 이번에 직접 관찰해 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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