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한국 여자 탁구의 간판' 신유빈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단식에서 불운한 대진표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전 50전 50승을 기록 중인 세계랭킹 1위 왕만위와 8강 격돌이 유력하다.
신유빈은 지난 19일 이뤄진 대회 탁구 대진 추첨에서 준준결승까지는 순탄하게 오를 가능성이 크다. 1회전 64강을 부전승으로 통과하는 신유빈은 2회전(32강)에선 마시드 아시트리(이란)-시트라 라스미(인도네시아) 맞대결 승자와 만나 16강 진출을 다툰다.
16강에서도 네팔,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선수 중 한 명을 만나기로 돼 있어 어려움은 없을 전망이다.
문제는 8강에서 세계 1위 왕만위를 만난다는 점이다.
신유빈은 지난 14일 발표된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랭킹 11위로, 이번 대회 여자단식 출전 선수 중에선 6번째다.
이에 따라 8강에서 왕만위, 쑨잉사(중국·2위), 하리모토 미와(일본·3위), 하야타 히나(일본·6위) 중 한 명을 만나게 되는데 하필이면 왕만위와 붙게 됐다.
왕만위는 지난 14일 생애 처음으로 세계 1위에 오른 최강자다.

왕만위. 연합뉴스
특히 한국 선수에게 강해 한국 선수들 상대로 50전 50승을 기록 중이다.
신유빈에게도 강하다. 신유빈은 지난 5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6 ITTF 세계선수권대회(단체전) 8강에서 왕만위를 만나 게임스코어 0-3(1-11 4-11 4-11)3-0(11-1 11-4 11-4)으로 완패하는 등 올해 4번 붙어 모두 졌다.
신유빈은 2023년에 열렸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여자복식에서 전지희와 짝을 이뤄 금메달을 거머쥐고, 여자단체전·여자단식·혼합복식에서 동메달을 챙기는 등 메달 4개를 수확하며 스타 반열에 올라섰다.
이어 열린 2024 파리 하계올림픽에서 여자단체전과 혼합복식 동메달을 따냈고, 여자단식에선 4위를 차지하는 등 좋은 성적을 내면서 한국 여자 탁구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신유빈과 함께 여자단식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격하는 세계랭킹 14위 주천희는 8강까지 순항할 경우 2위 쑨잉사를 만난다.
한국의 두 여자단식 선수가 모두 메달을 딸 수 있는 준결승 문턱에서 중국의 강자와 붙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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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