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04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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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사우디 반대"…'2026 월드컵 2골' 日 MF, 중동 거액 제안 '거절' 이유 밝혔다→"큰 돈 받으니 좋아하실 줄 알았는데"

기사입력 2026.08.04 01:15 / 기사수정 2026.08.04 01:44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일본 미드필더 가마다 다이치(크리스털 팰리스)가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의 거액 제안 거절한 이유를 고백했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더드'는 3일(한국시간) "가마다 다이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제안을 거절하고 크리스털 팰리스와 재계약을 체결한 이유를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가마다는 지난달 8일 팰리스와 1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새 계약을 맺기 전에 사우디 구단의 거절하기 어려운 오퍼가 있었다며 부모님의 설득으로 잔류를 택했다고 밝혔다.

가마다는 일본 '아사히TV'에서 제작한 다큐멘터리에 출연해 "어릴 적부터 기회가 된다면 빅 클럽에서 내 기량을 시험해보고 싶다는 꿈을 항상 꿔왔다"며 "내 나이를 고려했을 때, 그런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있었지만 올여름에는 그런 기회가 생기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팰리스에서 마감일을 정해 줘서 그때까지 여러 가지 선택지를 알아봤다"며 "지난 겨울까지는 사우디아라비아로 가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었다. 실제로 제안도 받았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난 3월쯤에 그 결정을 내릴 계획이었다. 부모님께 전화도 드렸다"며 "거액이 걸린 일이라 부모님이 좋아하실 거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으셨다"고 고백했다.

가마다는 막대한 연봉을 제시한 사우디아라비아행 대신 팰리스와 재계약을 선택하며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택했다.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라치오 등 독일과 이탈리아 명문에서 각각 활약한 가마다는 2024년 여름 팰리스 유니폼을 입은 뒤 89경기에 출전해 3골 8도움을 기록했다. 데뷔 시즌 초반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으며 많은 비판을 받았지만, 적응을 마치자 팀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 중이다.



특히 2024-2025시즌 FA컵에서 우승해 구단 창단 120년 만의 첫 메이저 대회 우승 멤버가 됐고, 지난 시즌엔 UEFA 콘퍼런스리그에서 14경기 1골 4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는 팰리스 구단 역사상 첫 유럽대항전 우승이기도 했다.

이후 일본 축구대표팀 일원으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에 참가해 네덜란드, 튀니지와 조별리그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면서 조국의 32강 진출에 기여했다.

클럽과 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팰리스와 계약 연장에도 성공한 가마다는 "내가 지금까지 이뤄낸 것들을 인정받는 기분"이라며 벅찬 소감을 드러냈다.


사진=팰리스 /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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