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새 시즌을 앞둔 전진우(옥스퍼드 유나이티드)에게 대형 악재가 발생했다.
지난해 K리그1에서 16골을 넣는 등 폭발적인 공격력을 보여주며 '포옛의 황태자'로 떠올랐던 전진우가 프리시즌 도중 허리를 다쳐 수개월 동안 그라운드를 떠날 전망이다.
영국 옥스퍼드메일은 2일(한국시간) "옥스퍼드 유나이티드 관련 부상 소식. 전진우와 루벤 루스켄의 프리시즌 부상은 몇 주가 아닌 몇 달이 걸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옥스퍼드 유나이티드 사령탑인 애런 램지 감독은 같은 날 "전진우는 프리시즌 중 입은 허리 부상으로 인해 전문의의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앞으로 몇 달간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당장 빠른 복귀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분위기다.
구단 측 전망대로라면 전진우는 앞으로 수개월 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루스켄 역시 장기간 결장이 예상된다. 그러나 전진우와 달리 루스켄의 부상은 처음 우려했던 수준만큼 심각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진우는 지난해 K리그에서 자신의 공격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특히 거스 포옛 감독 체제에서 적극적인 공격과 득점력을 앞세워 신뢰를 받으며 리그 36경기 16골 2도움을 기록, '황태자'라는 평가까지 따라붙었다.
빠른 스피드와 저돌적인 돌파, 직접 골문을 노리는 과감함을 앞세워 상대 수비를 괴롭혔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1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소속이었던 옥스퍼드로 향했다.
당시 옥스퍼드는 벨기에 KRC헹크 등 경쟁 클럽들을 제치고 전진우 영입전에서 승리했다.
맷 블룸필드 당시 옥스퍼드 감독은 "전진우가 구단에 합류해 정말 기쁘다. 공격진에서 뛰어난 기량을 갖추고 있으며 경기를 결정지을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전진우도 "옥스퍼드가 관심을 보였을 때 난 구단을 꼼꼼히 살펴봤다. 처음부터 강한 유대감을 느꼈고, 이곳에서 내가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 거라고 믿었기에 결정은 쉬웠다"고 옥스퍼드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결말은 좋지 못했다. 전진우가 팀에 합류한 시점이었던 2025-2026시즌 후반기에 옥스퍼드는 이미 강등권에서 경쟁하고 있었다. 결국 잔류가 불발되며 영국 프로축구 3부 리그원 강등되고 말았다.
램지 감독으로 사령탑이 바뀐 뒤 3부리그에서 새로 시작, 다시금 경쟁력을 증명해야 하는 시점에서 그야말로 날벼락 같은 허리 부상이 발목을 잡고 말았다.
프리시즌 부상이라는 점도 뼈아프다. 새 시즌 개막 전은 선수들이 감독에게 자신의 경쟁력을 증명하고 팀 내 입지를 확보해야 하는 중요한 기간이다.
하지만 전진우는 경기 출전은 물론이고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하는 것도 어렵게 됐다.
복귀 이후 다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필요한 시간까지 고려하면 실질적인 공백은 더욱 길어질 수도 있다.
허리 부상은 특히 신중한 관리가 필요한 부위다.
무리하게 복귀 시점을 앞당겼다가 문제가 재발할 경우 스피드와 저돌적인 돌파가 강점인 전진우 입장에서 장기간 경기력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충분한 재활이 중요하다.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복귀 날짜가 나오지 않았으나 당분간 전진우 소식은 들리지 않을 전망이다.
사진=SNS / 한국프로축구연맹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