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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화재사고로 별세 故 허범욱 감독 유작, 개봉 잠정 연기…배급사 "무거운 마음"

기사입력 2026.08.03 14:44

故 허범욱 감독이 연출한 장편 애니메이션 '구제역에서 살아 돌아온 돼지'의 개봉이 잠정 연기됐다.
故 허범욱 감독이 연출한 장편 애니메이션 '구제역에서 살아 돌아온 돼지'의 개봉이 잠정 연기됐다.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故 허범욱 감독이 연출한 장편 애니메이션 '구제역에서 살아 돌아온 돼지'의 개봉이 잠정 연기됐다.

허범욱 감독은 6월 23일 불의의 화재 사고로 치료를 받던 중 28일 새벽 유명을 달리했다. 향년 43세.

배급사 인디스토리는 3일 공식 입장을 내고 오는 5일로 예정됐던 영화 '구제역에서 살아 돌아온 돼지'의 개봉을 잠정 연기한다고 알렸다.

인디스토리는 “영화에 대한 깊은 열정과 사람을 향한 따뜻한 시선을 잃지 않으셨던 감독님과 함께할 수 있어 큰 영광이었다며 감독님께서 남겨주신 소중한 작품들은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라며 고인을 애도하고 유가족에게 위로를 전했다.

이어 "개봉을 기다려 주신 분들께 갑작스럽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진심으로 무거운 마음이다. 추후 개봉 및 관련 일정은 유가족분들과 제작진이 마음을 추스른 뒤 다시 안내해 드리겠다"고 밝혔다.

'구제역에서 살아 돌아온 돼지'는 인간이 되려는 돼지 H와 짐승이 되려는 인간 정석이 시스템 통제 속에서 생존을 벌이는 하드보일드 장르의 작품이다.

고 허범욱 감독은 1983년생으로 2014년 첫 장편 애니메이션 '창백한 얼굴들'로 제30회 홀랜드애니메이션영화제 장편 부문 대상을 받으며 주목을 받았다.

2024년 두 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구제역에서 살아 돌아온 돼지'를 제작해 세계 최대 규모인 프랑스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를 비롯해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 브뤼셀국제판타스틱영화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등 세계 35개 영화제에 초청받았다. 제 50회 서울독립영화제 장편 애니메이션 최초 최우수작품을 수상하는 성과도 거뒀다.

사진= 백재호 한국독립영화협회 이사장 계정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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