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04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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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커즈 "지난해 '월즈' 때 느낌 찾은 것 같아…로크는 후픽으로 적합" (LCK) [인터뷰]

기사입력 2026.08.03 10:01 / 기사수정 2026.08.03 10:01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한화생명e스포츠를 꺾고 승리를 차지한 KT롤스터가 자만하지 않고 더 잘 쌓아 나갈 것을 다짐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서울 종로구 치지직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2026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 시즌 3라운드 1주 차 일요일 경기를 진행했다.

이날 두 번째 매치인 레전드 조 경기에서 KT롤스터(이하 KT)가 한화생명e스포츠(HLE, 이하 한화생명)를 세트 스코어 2대1로 제압했다. 경기 직후 승리한 KT 고동빈 감독과 '커즈' 문우찬 선수(이하 커즈)가 미디어 인터뷰에 참여했다.

먼저 이들은 경기 소감부터 전했다. 고동빈 감독은 "쉽지 않은 상대였는데, 그런 상대에게 승리했고, 경기력도 좋았던 것 같아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커즈는 "당연히 힘든 경기이긴 했는데, 저희의 장점 잘 살려서 이긴 것 같아서 정말 좋다"라고 전했다.



승리 요인에 관한 이야기도 나왔다. 고동빈 감독은 "다른 부분도 되게 좋은 부분이 많았지만, 1세트와 3세트 경기 때 정글 동선 측면에서 커즈가 정말 잘해줘서 이긴 것 같다"라고 말했다.

특히 3세트에 관해선 "나피리와 쉬바나가 마주친 장면이 있는데 그때 교환으로 끝날 수 있었으나 커즈가 이지선다를 잘해서 계속 앞서 나갔다"라고 높이 평가했다.

커즈는 "강타가 중요한 타이밍에 되게 잘 붙어주기도 했고, 밴픽도 잘 짜여 이긴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카나비여서 좀 더 신경 써야 되는 것도 있긴 한데, 요즘은 솔로 랭크에서부터 카운터 정글 안 들어오는 유저가 없어서 그냥 상시 조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덕분에) 연습하면서 데이터를 많이 쌓았고, 정글끼리 만났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느꼈다. 그게 도움이 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새롭게 합류한 펜리르와의 호흡에 관한 질문도 이어졌다. 고동빈 감독은 "아직도 연습을 많이 한 상태는 아니라서 정확하지는 않지만, 일단 팀 내부적으로 방향성 자체가 펜리르가 온 뒤로 조금 더 잘 맞아가고 있다"라고 답했다.

커즈 역시 "게임 참여도가 높은 것 같아 그런 점에서 되게 좋게 보고 있다"라며, "성격도 좋아 시너지가 잘 맞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피지컬도 좋아 여러 방면으로 잘 맞는 것 같다고.

3세트 상대의 깜짝 픽 쉬바나 대처와 신규 챔피언 로크에 대한 평가도 전했다. 고동빈 감독은 "다른 챔피언은 좀 예상이 되는 픽이었는데 4픽에 나온 쉬바나는 예상하기 너무 어려웠던 픽인 것 같다"라며, "하지만 우리 조합 자체가 나쁘지 않다는 생각 들어서 그래도 안심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로크에 관해 고 감독은 "로크는 킬 캐치를 하다 보면 파워 그래프가 금방 올라온다고 생각한다"라며, "(다만) 대회에서는 킬 캐치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안 만들어지면 그대로 좀 안 좋아지는 것 같다. 그게 장점이자 단점인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커즈는 "로크를 선픽하기에는 조합적 카운터 당했을 때 너무 할 게 없을 만해서 후픽으로 써야 한다는 게 단점이다"라며, "킬 캐치가 좋아 양 사이드 라인을 좀 강하게 하면서 다이브 움직임과 카운터 정글 움직임을 하기에 좋은 게 장점이다"라고 평했다.

작년과 비교한 현재 팀의 완성도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고동빈 감독은 "아직은 쌓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무조건 '월즈’에 간다고 보장된 상태가 아니라 계속 지금부터 잘 쌓아가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커즈는 "팀 합은 사실 아직은 더 맞춰봐야 하는 것 같다"라며, "(다만) 개인적으로는 자신감 있게 플레이하고 있고 게임이 잘 보이기 시작해 작년 '월즈' 때 느낌을 찾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들은 남은 경기에 대한 각오를 다지고 팬들을 향한 메시지를 전했다. 고동빈 감독은 "저희가 계속 이기고 있지만, 계속 쌓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다음 대진도 당연히 쉬운 상대가 없기에 남은 기간 좀 더 연습 잘해서 또 좋은 경기력 계속 보여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커즈 역시 "언제든 질 수 있다고 생각해서 절대 자만하지 않겠다"라며, "당장의 경기도 중요하지만, 중요한 경기에서 다 같이 잘할 수 있게 준비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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