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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시리즈 3연패 도전, 함께해서 기뻐"…'사이영상 2연패' 스쿠발, LAD 합류 심경 고백→"롤러코스터 타는 기분" DET 향한 복잡한 마음도 안 숨겨

기사입력 2026.08.03 08:38 / 기사수정 2026.08.03 08:38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디펜딩 챔피언 LA 다저스의 유니폼을 입게 된 '현존 최고의 좌완' 타릭 스쿠발(29)이 이적 직후 복잡한 심경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떠나는 아쉬움은 크지만,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을 월드시리즈 3연패 도전에 함께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감추지 않았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지난 2일(한국시간) 다저스 이적이 확정된 뒤 처음 현지 취재진과 만난 스쿠발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앞서 다저스는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디트로이트와 초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 스쿠발을 영입하는 대신 외야 유망주 자이어 호프와 우완 투수 리버 라이언, 브래디 스미스를 내주는 승부수를 던졌다.



이번 트레이드로 다저스는 야마모토 요시노부, 오타니 쇼헤이, 블레이크 스넬, 타일러 글래스나우, 저스틴 로블레스키에 이어 스쿠발까지 선발진에 추가하게 됐다. 'SI'는 "모든 투수들이 건강하다는 전제라면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의 선발 로테이션이라고 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갑작스러운 이적이 발표된 뒤 스쿠발은 가장 먼저 다저스 유니폼을 입게 된 소감을 전했다.

그는 "다저스 선수가 돼 정말 기쁘다. 빨리 팀에 합류해 새로운 동료들을 만나고 싶다"며 "월드시리즈 3연패에 도전하게 됐다. 그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그 도전에 함께할 수 있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정말 다양한 감정이 교차한다.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이라며 디트로이트를 떠나는 복잡한 심정도 숨기지 않았다.



실제로 스쿠발에게 디트로이트는 단순히 한 팀 이상의 의미를 가진 구단이었다.

디트로이트는 2018년 신인드래프트 9라운드에서 스쿠발을 지명했고, 그는 2020년 빅리그에 데뷔한 뒤 꾸준한 성장 끝에 리그 최고의 투수로 올라섰다.

특히 2024년에는 18승 4패 평균자책점 2.39, 192이닝 228탈삼진을 기록하며 생애 첫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고, 2025년에도 13승 6패 평균자책점 2.21, 195⅓이닝 241탈삼진으로 2년 연속 사이영상을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메이저리그 최고의 좌완으로 자리매김했다.

올 시즌에는 팔꿈치에서 유리체 제거 수술을 받으며 잠시 이탈했지만, 약 5주 만에 복귀한 뒤에도 압도적인 투구를 이어가며 자신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스쿠발은 "시즌을 시작할 때만 해도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며 "하지만 상황은 바뀔 수 있다. 야구에서는 여러 일이 벌어진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디트로이트 구단이 나를 위해 해준 모든 것에 정말 감사하다"며 "커리어 동안 정말 많은 경험을 했다. 초반에는 실패도 많이 겪었지만 구단은 단 한 번도 나를 믿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SI'는 이제 스쿠발이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3연패 도전에 핵심 전력으로 합류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내셔널리그 팀이 월드시리즈 3연패를 달성한 사례는 아직 한 번도 없다.



다저스 선수들 역시 스쿠발 합류 소식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좌완 불펜 투수 알렉스 베시아는 "정말 믿기지 않는다. 너무 놀랍다"며 "어머니에게 문자 메시지가 왔는데 '새 팀원이 생긴 것 같다'고 하더라. 나는 어머니보다도 늦게 소식을 알았다"며 웃었다.

2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선발 등판했던 야마모토 요시노부 역시 "소문은 듣고 있었지만 실제로 트레이드가 성사됐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놀랐다"고 밝혔다.

이어 야마모토는 일본어로 "스쿠발은 현재 최고의 투수라고 생각한다"며 "그에게 좋은 영향을 많이 받으면서 나 역시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새 원투펀치 파트너를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스쿠발까지 품으며 역대급 선발진을 완성한 다저스는 메이저리그 최초의 내셔널리그 월드시리즈 3연패라는 전인미답의 역사에 도전하게 됐다.


사진=LA 다저스 / 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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