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03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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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면 연봉 1000억이었다!'…인판티노 욕심 이 정도였나→'월드컵 민영화' 프로젝트의 민낯 "사우디리그 수준 대박 칠뻔"

기사입력 2026.08.03 01:14 / 기사수정 2026.08.03 01:14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의 욕심은 개인적으로도 상당한 이익을 몰고 올 수 있었던 모양이다. 

영국 유력지 '더 타임즈'는 2일(한국시간) FIFA의 자회사를 만들어 지분을 매각하는 이른바 '월드컵 민영화' 프로젝트로 알려진 FIFA 포워드 엔터프라이즈(FFE) 제안이 받아들여졌다면 인판티노 회장이 엄청난 연봉을 받았을 거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6월 월드컵이 시작된 이래 헤드라인을 장식해 왔던 인판티노는 월드컵을 투자자들에게 매각하려던 계획을 굴욕적인 시련 끝에 번복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아무도 축구를 팔지 않는다'라고 주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인판티노는 현재 450만 파운드(약 87억원) 연봉이 4200만 파운드(약 818억원)로 인상되는 거래가 스포츠 최고 연봉자들의 군침을 흘리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문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했을 경우, 인판티노의 주급은 거의 100만 파운드(약 19억원)으로 늘어나며 연봉 4700만 파운드(약 916억원)까지 늘어날 예정이었다. 

이어 "이러한 맥락에서 보면, 이 연봉은 유명한 돈의 함정인 사우디 프로리그에서 최고 연봉 선수들이 버는 금액과 맞먹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판티노는 사모펀드 투자자들이 월드컵 일부를 매입할 수 있도록 하려던 계획을 철회한다고 밝히면서 당분간 현재의 더 낮은 급여에 만족해야 할지도 모른다"라고 전했다. 

앞서 인판티노 회장은 단독으로 FIFA를 운영하는 자회사를 설립해 해당 지분을 매각해 회원협회에 수익을 분배하는 프로젝트를 준비했다. 

현재 211개 회원협회가 4년 주기마다 800만 달러(약 116억원)를 지원받고 있지만, FIFA가 추진하는 FFE 지분 매각이 성사되면 우선 2000만 달러(약 291억원)까지 늘어나고, 2035년에는 2400만 달러(약 349억원)까지 확대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는 엄청난 반대에 부딪혔다.

지난달 30일엔 UEFA 55개 회원협회가 인판티노 회장을 향해 FFE 계획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향후 FIFA 주관대회에 국가대표팀을 보내지 않겠다며 '보이콧' 초강수를 뒀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모로코와 공동 개최하는 2030 월드컵 개최권도 반납할 의사를 내비치면서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더불어 대한축구협회가 속한 아시아축구연맹(AFC)과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오세아니아축구연맹(OFC)도 반대 성명을 내면서 211개 회원협회 중 3분의 2 이상이 사실상 인판티노 회장의 프로젝트에 반대 의사를 던졌다. 

FIFA는 31일 반박문을 내면서 프로젝트 강행 의사를 밝혔지만, 다른 대륙 연맹들이 꿈쩍도 하지 않았다. 

더불어 뉴욕 포스트에 따르면, JP 모건을 비롯한 민간 투자자들이 대거 FIFA 투자 의사를 철회하면서 더 이상 프로젝트를 진행할 명분이 사라졌다. 

인판티노는 결국 1일 성명서를 통해 FFE 제안을 철회하겠다고 했다. 

그는 "FFE 프로젝트는 FIFA 회원 협회와 전 세계 스포츠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자 했으며, 특히 지원이 가장 필요한 국가들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부터 말씀드린 대로, FIFA 회원 협회 대다수의 지지를 받을 경우에만, 그리고 그들과의 협의 과정, FIFA 평의회, 대륙 연맹, 그리고 더 넓은 이해관계자들과의 협의를 거쳐 진행하겠다는 조건으로 추진하겠다는 것이었다"라고 했다. 

인판티노는 더불어 "모든 의견을 세심히 경청한 결과, 이 프로젝트가 지지 수준과 관계없이 처음 설정한 목표에 더 이상 부합하지 않는 분열을 초래한 것이 명확해졌다"면서 "우리의 목적은 언제나, 앞으로도 단결과 발전이었다. 결과적으로 이 제안은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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