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03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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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과 싸운 롯데, 1회 5득점 빅이닝→더위 이겨내고 3연패 탈출…김태형 감독 "무더운 날씨에 최선 다한 선수단 수고했다" [부산 현장]

기사입력 2026.08.03 00:59 / 기사수정 2026.08.03 00:59



(엑스포츠뉴스 부산, 양정웅 기자) 8월의 시작을 승리로 장식한 롯데 자이언츠. 사령탑도 무더위에 고생한 선수들을 칭찬했다.  

롯데는 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10-7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이번 3연전을 1승 1패(1경기 폭염취소)로 마감한 롯데는 3연패에서 탈출했다. 그러면서 시즌 전적 43승 54패 2무(승률 0.443)가 되면서, 이날 경기가 취소된 7위 NC 다이노스와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이번 시리즈는 기록적인 폭염 속에 진행됐다. 첫날인 31일부터, 2일 오후까지도 폭염중대경보(일 최고 체감온도 38도 혹은 일 최고 기온 39도 이상이 예상)가 이어졌다. 

그러나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날 경기를 강행하기로 결정했다. KBO는 "부산 지역은 경기 개시 이후 기온이 하강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기 시작 시간을 30분 뒤로 미루어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더위 속에서 선수들은 힘들게 훈련을 진행했다. 한용덕 KBO 경기운영위원이 그라운드에 나와 체크에 나섰지만, 이미 관중이 입장한 후였기에 상황이 바뀔 가능성은 없었다. 

그래도 이왕 경기를 하겠다고 하면 잘해야 했다. 그리고 롯데는 1회부터 대량 득점을 올리며 승기를 잡았다. 나승엽의 안타로 만든 1사 1루에서 빅터 레이예스의 3루타가 나오며 선취점을 올렸고, 윤동희의 중견수 쪽 적시타로 2-0 리드를 잡았다.

이어 한태양의 볼넷으로 2사 만루가 된 가운데, 전민재가 삼성 선발 오스틴 보스에게 3타점 2루타를 터트리면서 1회에만 5점을 올렸다. 

이후 롯데는 4회에도 무사 2, 3루 찬스에서 나승엽의 우전 적시타와 상대 실책이 겹치면서 2점을 더 추가, 7-0까지 도망갔다. 



물론 위기도 있었다. 5회까지 단 2안타만을 허용했던 선발 제레미 비슬리가 6회에만 4점을 내주면서 3점 차로 쫓긴 것이다. 하지만 롯데는 6회 한동희의 유격수 땅볼, 7회 전민재의 2루타로 각각 1점씩 뽑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동희는 8회에도 솔로포를 터트렸다. 

롯데는 비슬리가 7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8승과 개인 4연승을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나승엽과 전민재가 각각 3안타를 기록했는데, 특히 전민재는 4타점을 올리며 해결사 역할을 했다. 

경기 후 김태형 롯데 감독은 "선발 비슬리가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7이닝을 책임지며 제 역할을 완벽히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타선 또한 1회부터 집중력 있는 공격으로 대량 득점을 올려 경기를 잘 풀어나갈 수 있었다"며 "무더운 날씨에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준 선수단에게 수고 많았다고 전하고 싶다"고 얘기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휴일 경기장을 매진시키며 뜨거운 성원을 보내주신 팬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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