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제주, 김환 기자)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이 한국 선수들이 군 문제 때문에 유럽 등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다면서도 법에 대한 존중이 필요하다고 했다.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이 이끄는 제주SK는 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21라운드 홈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3-3으로 비겼다.
승점 1점을 더한 제주는 승점 28점(7승7무7패)을 마크하고 7위로 한 계단 점프했다.
제주는 이날 전반 12분 터진 김신진의 선제골로 앞서간 뒤 전반 34분과 37분 인천의 센터백 김건희에게 동점골과 역전골을 실점해 위기를 맞았다. 전반전 종료 직전 나온 토비아스의 동점골이 제주를 살렸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되며 리그 데뷔전을 치른 아이아스가 재역전골을 터트린 것까지는 좋았지만, 불과 6분 뒤 제주는 인천 수비수 이주용에게 원더골로 또다시 동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패배하지 않았다는 점은 긍정적이나, 주중 화성FC와의 코리아컵 경기에 이어 또다시 3실점을 내주면서 수비에서 문제점을 드러냈다는 것은 무시하고 넘어가기 어려운 경기였다.
세르지우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굉장히 어려운 경기였다. 예상했던 것처럼 치열했다"며 "25분 동안 우리는 공을 빠르게 측면으로 돌리고, 공간으로 침투하면서 좋은 상황도 만들었다. 그러나 쿨링 브레이크 이후 세트피스에서 2실점을 내줬다. 훈련 때 많이 연습한다. 더 집중해야 한다. 상대가 잘했다기 보다 우리가 실수로 코너킥에서 실점하고 경기가 더 어려워졌다. 득점하면서 동점을 만들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하지만 후반전에는 더 나아졌다. 골 찬스를 더 많이 만들고 파이널 서드에 더 많이 도달해 세 번째 득점을 만들어냈지만 이후 실점했다. 원하는 결과는 아니지만 받아들여야 하는 결과이기도 하다"라고 평가했다.
경기 결과가 '공평한지' 묻자 세르지우 감독은 "밸런스가 맞은 경기였다. 그 점에서 '페어했다'는 말을 쓸 수 있다. 하지만 이겼어야 했다.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다. 이기고 올라가고 싶었다. 그럼에도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코리아컵 이후 오늘 경기에 뛴 선수들에게 만족한다"고 했다.
다양한 득점 루트로 다득점을 만들어냈지만, 세르지우 감독은 '효율성'이 부족하다고 바라봤다.
그는 "기회를 만드는 것까지는 만족한다. 이제는 효율성에 달려 있다. 김신진 선수, 아이아스 선수가 득점을 올리고 있다. 그것을 위해 있는 선수들"이라면서도 "하지만 2경기에서 6실점은 좋은 경기가 아니다. 우리가 경기를 더 컨트롤해야 했다"고 아쉬워했다.
제주가 올 시즌 21경기에서 넣은 22골 중 9골이 후반기에 나왔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볼 만하다.
세르지우 감독은 "효율적으로 하고 있다. 골 찬스는 시즌 초반부터 많이 만들었지만 효율성이 떨어졌다"면서도 "결정력이 부족했는데 지금은 괜찮아졌다. 지금 훈련에서 마무리 세션을 하고 있는데 거기서 효율성이 오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다만 실점을 두고는 "계속해서 그 부분을 연습해야 한다. 우리가 몇 경기 동안 지속적으로 세트피스에서 실점하고 있다. 훈련하고, 집중해야 한다. 코리아컵 경기가 이번 경기에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선수들의 노력이 경기장에서 보였다. 다만 세트피스에서 집중력이 떨어져 실점을 해서 경기가 어려워졌다"고 이야기했다.
인천전을 끝으로 상무로 향하는 선수들에게 작별 인사도 전했다.
세르지우 감독은 "한국에서 군 입대는 새로운 문제가 아니다. 한국에서 이미 알고 있었다. 다만 한국 축구에서는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해외 진출에 어려움이 있다. 해외 팀에서 군 입대까지 고려하게 된다. 하지만 그것도 룰이고 리스펙 해야 한다"며 "세 명의 선수들에게는 보고싶다고 말하고 싶다. 퀄리티가 좋고 환상적인 선수들이다. 김천에서 좋은 시기를 잘 보내길 바란다"고 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