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02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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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3연패 막지 못한 화이트, 야수 실책+득점 지원 '0' 눈물…폭염 취소 KIA만 웃었다 [수원 현장]

기사입력 2026.08.02 21:53



(엑스포츠뉴스 수원, 김지수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오웬 화이트가 후반기 부진의 사슬을 끊어내지 못했다. 야수들에게 공수 모두 도움을 받지 못한 가운데 2경기 연속 패전의 멍에를 썼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팀 간 12차전에서 1-12 완패를 당했다. 주말 3연전 승리를 모두 헌납,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한화는 이날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화이트에게 연패 스토퍼 역할을 기대했다. 화이트는 1회말 선두타자 최원준과 김현수를 범타로 처리했지만, 2사 후 안현민과 샘 힐리어드에 연속 안타를 맞고 2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김민혁의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를 2루수 이도윤이 처리하지 못하고 포구 실책을 범하면서 KT에 선취점을 헌납했다.

화이트는 일단 1회말을 추가 실점 없이 막아낸 뒤 2회말 KT 공격을 삼자범퇴로 봉쇄, 안정을 찾았다. 3회말 1사 1·2루에서는 힐리어드를 우익수 뜬공, 김민혁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4회말에도 무사 1·2루에서 한승택을 삼진, 장준원을 내야 땅볼, 최원준을 3루수 뜬공으로 솎아 내고 좋은 컨디션을 뽐냈다. 5회말에는 이날 게임 두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면서 순항을 이어갔다.



하지만 한화 타선은 화이트에 힘을 실어주지 못했다. 2회초 무사 1루, 3회초 1사 1루, 5회초 무사 1루, 6회초 2사 1·3루에서 KT 에이스 고영표 공략에 실패했다. 

화이트도 마지막 고비에서 무너졌다. 6회말 2사 1루에서 한승택에 안타를 내준 뒤 장준원에게 곧바로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스코어가 0-2로 벌어졌다.

한화 벤치는 화이트의 투구수가 110구를 넘어선 점, 팀이 2연패에 빠져 있는 점을 고려해 투수 교체를 결정했다. 좌완 조동욱이 KT 타선의 흐름을 끊어주길 바랐지만, 조동욱이 최원준에 1타점 적시타, 김현수에 3점 홈런을 맞으면서 화이트가 출루 시킨 한승택과 장준원까지 득점하면서 화이트의 실점은 4점까지 늘어났다.



화이트는 이날 최고구속 152km/h를 찍은 패스트볼을 비롯해 컷 패스트볼, 스위퍼, 커브, 슬라이더 등 111구를 뿌렸다. 결과론이지만 1회말 수비 실책만 없었다면 충분히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도 노려볼 수 있었기에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화이트는 후반기 첫 등판이었던 지난 7월 16일 키움 히어로즈전 5이닝 9피안타 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5실점, 7월 22일 KIA 타이거즈전 7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1실점, 7월 28일 롯데 자이언츠전 4⅔이닝 9피안타 2볼넷 1탈삼진 4실점 등 등판 때마다 기복을 크게 보이고 있었다. 선수 본인에게도 전환점이 필요했던 시점이었지만 결국 자신도 팀도 웃지 못했다. 

한화는 이날 패배로 폭염 취소로 이틀 연속 휴식을 취한 5위 KIA 타이거즈와의 격차가 4.5경기 차까지 벌어졌다. 후반기 잔여 일정이 많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5강 다툼이 더 험난해졌다. 

사진=한화 이글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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