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김대한은 터진다? 아니 김대한은 터졌다! 두산 베어스가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한 김대한을 앞세워 LG 트윈스를 압도하며 주말 위닝시리즈를 가져왔다.
두산은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전을 치러 8-3으로 승리했다. 3연승을 내달린 4위 두산은 시즌 52승4무45패로 3위 LG(시즌 55승1무44패)를 2경기 차로 추격했다.
이날 두산은 김대한(우익수)~오명진(지명타자)~박준순(2루수)~양의지(포수)~김민석(좌익수)~안재석(3루수)~유니오 세베리노(1루수)~조수행(중견수)~박찬호(유격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LG 선발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와 맞붙었다.
두산 김원형 감독은 "오늘도 정수빈이 빠진 건 타격 사이클이 조금 떨어져 그런지 어제 스리피트 아웃과는 관계가 없다. 오명진을 지명타자 자리에 넣은 건 다치기 전에 좋았던 흐름이 있었는데 타석에서 자기 밸런스를 되찾아야 해서 투입한 것도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영하는 몸 상태를 고려해서 어제 3연투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벤치에서 판단해 내보냈다. 오늘과 내일 휴식을 취할 것"이라며 "마무리 투수는 거의 이기는 상황에만 나가니까 3연투에 있어 예외를 둘 수밖에 없다. 오늘 경기 세이브 상황에선 김택연이 나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맞선 LG는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 딘(1루수)~문정빈(지명타자)~송찬의(좌익수)~오지환(유격수)~구본혁(3루수)~이주헌(포수)~신민재(2루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구성해 두산 선발 투수 웨스 벤자민과 상대했다.
LG 염경엽 감독은 "오지환의 타격감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센터 라인에서 오지환과 박해민은 쉽게 뺄 수 없다. 올 시즌까지는 두 선수는 우리 팀 수비 핵심"이라며 "손주영은 오늘도 등판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LG는 1회초 첫 삼자범퇴 이닝으로 물러났다. 선두타자 홍창기가 헛스윙 삼진을 당한 뒤 박해민과 오스틴이 연속 땅볼 범타에 그쳤다
선취점은 두산의 몫이었다. 두산은 1회말 김대한과 오명진의 연속 중전 안타로 만든 2사 1, 3루 기회에서 김민석의 우익수 오른쪽 적시 2루타로 먼저 리드를 가져왔다.
LG 2회초 공격도 삼자범퇴에 그친 가운데 두산은 2회말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두산은 2회말세베리노의 볼넷과 조수행의 희생 번트로 만든 2사 2루 기회에서 김대한의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 2-0으로 달아났다.
반격에 나선 LG는 3회초 선두타자 구본혁의 중전 안타 뒤 이주헌의 동점 홈런으로 2-2 균형을 맞췄다. 이주헌은 벤자민의 4구째 129km/h 체인지업을 통타해 비거리 110m짜리 동점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두산은 3회말 선두타자 박준순이 내야 안타로 출루했지만, 후속타자 양의지가 유격수 방면 병살타를 날려 득점권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LG가 4회초 리드를 빼앗았다. LG는 4회초 1사 뒤 문정빈의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송찬의가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 2루타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두산은 4회말 선두타자 안재석의 좌중간 2루타와 세베리노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기회를 맞이했다. 이어 조수행의 좌익수 왼쪽 1타점 적시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무사 2, 3루 기회에선 박찬호가 좌익선상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려 5-3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은 이어진 2사 2루 기회에서 박준순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6-3까지 도망갔다.
LG 선발 투수 톨허스트는 4이닝 86구 9피안타 3탈삼진 2볼넷 6실점으로 크게 부진했다.
양 팀은 5회초와 5회말 득점 없이 이닝을 이어가며 공격 소강 흐름을 보였다.
두산 선발 투수 벤자민은 6이닝 82구 4피안타 8탈삼진 무사사구 3실점 퀄리티 스타트 쾌투로 시즌 5승 요건을 충족했다.
두산은 6회말 선두타자 조수행의 내야 안타와 상대 폭투로 무사 2루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박찬호와 김대한이 연속 삼진을 당한 뒤 오명진도 2루수 땅볼을 날려 추가 득점을 뽑지 못했다.
두산은 7회말 결정적인 추가 득점을 뽑았다. 양의지와 김민석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 2루 기회에서 안재석의 1루수 땅볼이 나왔다. 1루 주자 김민석이 런다운 플레이에 걸린 사이 3루로 진루한 정수빈이 절묘한 타이밍에 홈으로 쇄도해 추가 득점을 이끌었다.
두산은 8회말에도 1사 뒤 박찬호의 볼넷과 두 차례 도루로 1사 3루 기회를 맞이했다. 이어 김대한이 우익수 방면 희생 뜬공을 날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9회초 마운드에 박치국을 올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