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02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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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지 않나요?" 요동치는 K리그1 순위표, 윤정환 감독은 웃었다…"현장은 한 경기 한 경기 피말리는 싸움"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6.08.02 19:23 / 기사수정 2026.08.02 19:23



(엑스포츠뉴스 제주, 김환 기자) 윤정환 감독이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K리그1 양상을 두고 "재밌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리그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팬들은 즐거울 거라는 의미였다.

윤정환 감독이 지휘하는 인천 유나이티드는 2일 오후 7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SK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21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인천은 승점 28점(8승4무8패)으로 리그 6위, 제주는 승점 27점(7승6무7패)으로 리그 8위에 위치해 있다.

휴식기 이후 2연패를 당한 인천은 전북 현대와 울산HD를 연달아 꺾은 데 이어 부천FC를 상대로 극적 무승부를 거두며 3경기 무패를 달성했다. 인천 역시 상위권과의 격차가 크지 않은 만큼 제주전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의지가 크다.

이번 경기도 최근 2경기 연속골로 득점 감각이 물오른 페리어(6골)와 베테랑 공격수 무고사(8골 1도움)의 발끝에 시선이 쏠린다. 무고사는 이번 경기에서 이청용과 함께 투톱으로 선발 출전한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윤정환 감독은 인천이 상승세를 탔다는 말에 "제주보다는 아닌 것 같아서 아쉽다"면서도 "아직 리그에서 세 경기 동안 안 지고 있어서 분위기가 괜찮은 것 같다"고 웃었다.

이어 "막고 싶다고 해서 막아지는 건 아니겠지만, 일단 오늘 날씨가 덥기 때문에 집중력을 갖고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먼저 실점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K리그는 반환점을 돈 이후에도 매 라운드 결과에 따라 순위가 크게 요동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윤 감독은 "재밌지 않나"라며 "이 순위 싸움이 우연치 않게 만들어져 가고 있다"고 농담을 던졌다.

다만 윤 감독은 "올해는 강등되는 팀이 없다 보니 각 팀마다 생각이 다른 것 같다. 매년 느끼지만 재밌다. 이렇게 각본처럼 잘 짜여져 가고 있는 느낌"이라면서도 "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한 경기 한 경기가 정말 피말리는 싸움이다. 오늘도 마찬가지다. 지면 떨어지고 이기면 좀 더 올라간다.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인천은 제주의 무더위에 적응하기 위해 하루가 아닌 이틀 전 제주로 넘어왔다.



윤 감독은 더운 날씨, 그리고 일정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다. 당장 지난달 18일 홈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무더위 속에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에 대해 열변을 토했던 윤 감독이다.

그는 "그걸 왜 나에게 물어보나"라면서도 "한 가지 방법은 시간을 늦추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일정에 대해 한두 번 얘기했는데, 연맹에서 전화가 왔다. '이런 상황, 이런 사정이 있다'는 이야기였다. 그래서 얘기하지 말라는 뜻으로 받아들였다. (연맹이) 일정을 알아서 잘 짜지 않겠나?"라며 "일단 ACL에 나가는 팀이 우선이고, 국가대표팀 일정이 있다 보니 어쩔 수 없이 그런 스케줄이 될 수밖에 없다는 해명을 들었다. 우리만 그렇게 뛰는 게 아니기 때문에 이해는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윤 감독은 "관리가 어려운 건 사실"이라며 "휴식 기간이 짧다 보니 스쿼드가 두터운 팀들은 괜찮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다. 그런 어려움이 있지만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같은 맥락에서 강원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플레이오프 일정으로 인천의 다음 경기가 밀린 것은 긍정적이다.

윤 감독은 "이 더운 날 잘 됐다 싶다. 다음 주에는 더 덥다고 하니 원정을 가야 하는데 한 번 건너뛰는 거는 선수들에게 좋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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