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0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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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 AIG 위민스 오픈 3R 2위 추락…선두와 3타 차, 역전 우승 노린다

기사입력 2026.08.02 17:02 / 기사수정 2026.08.02 17:02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유해란이 AIG 위민스 오픈 3라운드에서 고전하며 단독 선두 자리를 내줬다.

그러나 선두와 격차는 3타에 불과하다. 마지막 날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상황에서 생애 첫 AIG 위민스 오픈 우승에 도전한다.

유해란은 2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 랭커셔의 로열 리덤앤세인트앤스(파71)에서 열린 제50회 AIG 위민스 오픈(총상금 100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6개를 묶어 3오버파 74타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4언더파 209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2라운드까지 7언더파 단독 선두였으나 이날 3타를 잃으며 공동 2위로 내려앉았다.

선두는 예리미 노(미국)다. 예리미 노는 이날 2언더파 69타를 기록해 중간 합계 7언더파 206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유해란에게는 다소 힘든 하루였다. 코스 전장은 6554야드로 전날보다 25야드 길어졌고, 5번 홀(파3)이 챔피언십 티로 이동하면서 난도가 높아졌다.

그린 스피드도 약 10.9피트로 빨라졌고, 바람은 평균 시속 16km, 최대 시속 24km까지 불었다.

유해란은 강한 바람과 까다로운 그린 속에서 타수를 지키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 6개를 범하며 흐름을 되찾지 못했다. 그럼에도 큰 실수를 최소화했다는 점은 긍정적이었다.

유해란은 경기 후 "정말 힘든 하루였다. 메이저 대회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실수였다"고 돌아봤다.

이어 "더블보기를 두 개 할 수도 있었는데 보기로 잘 막았다"면서 "기분이 나쁘지는 않다. 그저 힘들었던 하루였다"고 말했다.



단독 선두에서 공동 2위로 내려앉았지만 유해란은 마음을 다잡았다.

오히려 메이저대회 특성상 마지막 날까지 어떤 일이든 벌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유해란은 "메이저는 어디서 누가 올라와도 모른다.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도 느껴본 기분"이라며 "브룩 헨더슨처럼 할 수 있기 때문에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잘 준비해서 후회 없는 하루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선두와 3타 차는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격차다.

특히 링크스 코스에서는 바람 방향과 세기, 그린 상태가 계속 변하기 때문에 한 홀에서 순위가 크게 뒤바뀔 수 있다.

유해란 역시 3라운드에서 타수를 잃었지만 우승 경쟁권에서 이탈한 것은 아니다.

최종 라운드 초반 몇 홀에서 버디를 잡는다면 곧바로 선두를 압박할 수 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주수빈과 임진희도 상위권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주수빈은 중간 합계 1언더파 212타로 공동 12위에 올랐다.

임진희는 이븐파 213타로 공동 14위에 자리했다.

한국 선수 21명 가운데 11명이 컷을 통과했지만,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는 여전히 유해란이다.

유해란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3승에도 도전하고 있다.

앞서 올 시즌 이미 두 차례 정상에 오른 만큼 이번 대회까지 우승할 경우 역대 5번째로 한 시즌 3승을 달성하는 기록을 세울 수 있다.

지금까지 베이브 자하리아스(1950), 미키 라이트(1961), 팻 브래들리(1986), 박인비(2013)만 한 시즌 3승을 달성했다.

또한 KPMG 챔피언십,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 이어 메이저 대회 3연속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이는 자하리아스와 박인비 등 단 둘밖에 달성하지 못한 대기록이다.



유해란은 2라운드에서 가장 어려운 홀로 평가된 15번 홀에서 약 15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는 등 강한 집중력을 보여줬다.

3라운드에서는 바람과 난도 높은 코스에 고전했지만, 위기 상황에서 더블보기를 보기로 막아내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예리미 노가 3타 앞서 있지만 메이저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3타는 결코 안전한 격차가 아니다. 유해란이 초반부터 압박을 가한다면 충분히 역전 우승을 노릴 수 있다.

유해란이 마지막 날 대역전으로 AIG 위민스 오픈 정상에 올라 한 시즌 메이저 3승 및 3연승을 동시에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The R&A /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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