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CSL)의 엄청난 관중 동원력이 다시 한번 눈길을 끌었다.
명문 구단 중 하나인 베이징 궈안의 올해 정규리그 경기당 평균 관중이 5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한국에선 최근 국가대표팀 경기에서도 보기 어려운 숫자가 프로축구 단일팀 경기에서 나오고 있다.
베이징 궈안은 지난 1일 저장FC와 경기를 마친 뒤 공식 SNS를 통해 홈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구단은 "모든 팬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린다. 무더운 날씨에도 경기장을 찾아주신 4만5177명의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빡빡한 일정이 계속되고 있지만 우리 모두 함께 끝까지 힘내자. 다음 경기에서는 공체(베이징 노동자경기장)에서 다시 만나자"고 덧붙였다.
국가대표팀 경기도, 컵대회 결승전도 아닌 정규리그 경기에 4만5000명 넘는 관중이 몰렸다는 점은 놀랍다.
그런데 이 숫자는 올해 베이징 궈안의 홈 경기당 평균 관중에 못 미친다.
베이징 궈안은 올해 CSL 홈 경기를 11번 치렀는데 총 53만2069명이 들어찼다. 경기당 평균 4만8369.9명이 입장한 것이다.
주중 경기를 치러도 열기를 폭발적이어서 베이징 궈안 단일 경기 관중 수가 4만명 밑인 경우는 단 한 경기도 없다.
K리그와도 열기는 꽤 차이 나는 셈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이날 기준 2026시즌 K리그1 경기당 평균 관중은 9165명이다. 가장 관중이 많이 들어차는 팀은 FC서울로, 경기당 평균 2만2497명이다. 단일 경기 최다 관중은 지난 5월5일 어린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안양 맞대결도 3만5729명이다.
특히 최근 중국 축구는 국가대표팀의 국제 경쟁력을 놓고 끊임없이 비판을 받아왔다.
막대한 투자가 이어졌던 중국 슈퍼리그 역시 과거처럼 세계적인 스타들을 무차별적으로 영입하던 시대와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하지만 명문 구단을 중심으로 한 지역 연고와 팬덤은 여전히 막강하다. 베이징 궈안은 그 중심에 있는 대표적인 구단이다.
특히 33~36도를 넘나드는 무더위 속에서도 구름 관중이 몰렸다는 점에서 더 놀랍다. 경기가 열린 날 베이징 날씨는 높은 습도로 인해 체감온도는 46~47도까지 올라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4만5000명이 넘는 관중이 경기장을 채우면서 베이징의 축구 열기를 보여줬다.
사진=CSL / 베이징궈안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