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0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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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팬 위해 져도 내용 알차야 하는데"…MOON이 강조한 경기력, 최악으로 나타났다 [수원 현장]

기사입력 2026.08.02 11:41 / 기사수정 2026.08.02 11:55



(엑스포츠뉴스 수원, 김지수 기자)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가 치명적인 연패에 빠지면서 5강 도전이 더 험난해졌다. 결과는 물론 내용 측면에서도 좋은 점수를 주기 어려웠다.

한화는 지난 1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팀 간 11차전에서 4-7로 졌다. 전날 3-5로 KT에 승리를 헌납했던 가운데 이틀 연속 역전패로 고개를 숙였다.

한화는 이날 3회초 선취점을 얻었지만, 선발투수로 출격한 새 외국인 투수 브루스 짐머맨이 3회말에만 7실점으로 무너진 여파로 게임 주도권을 KT에 완전히 뺏겼다.

타선도 4점을 얻어내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공격이 매끄럽게 이뤄졌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1회초 선두타자 이원석이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1사 1루에서 문현빈의 병살타가 나오면서 소득 없이 이닝이 종료됐다. 2회초 2사 2루에서는 허인서가 2루수 땅볼에 그치는 등 게임 초반 KT 선발투수 배제성을 흔들 수 있었던 찬스를 놓쳤다.




4회초 2사 후 노시환의 솔로 홈런, 채은성의 안타, 허인서의 2점 홈런으로 4-7까지 추격했지만 여기까지였다. 5회초 선두타자 이원석의 안타, 요나단 페라자의 볼넷 출루 이후 벤치의 승부수였던 한지윤 대타 기용이 삼중살로 이어지면서 추격의 동력을 완전히 상실했다.

5회부터 가동된 한화 불펜이 추가 실점 없이 KT 타선을 봉쇄, 추격의 발판을 마련해줬지만 반전은 없었다. 9회초 2사 1·2루 찬스가 무산되면서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한화는 이날 경기 패배로 시즌 46승48패3무, 승률 0.489로 5위 KIA 타이거즈(52승46패2무)와 4위 두산 베어스(51승45패4무)와의 격차가 4경기로 벌어졌다. 

한화는 후반기 시작후 6승8패1무로 승수 쌓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몇 차례 대승이 있기는 했지만, 전체적인 투타 밸런스와 경기력이 좋은 편은 아니다. 선발투수가 조기에 무너지거나 게임 중반 승부처에서 불펜 난조로 역전패, 타선 침체로 무기력하게 패하는 등 나쁜 패턴이 번갈아가면서 나타나고 있는 게 문제다.



김경문 감독 역시 지난 1일 "그동안 우리 한화 팬들이 많은 응원을 보내주셨는데 (경기력에서) 충족을 못 해 드렸다. 지더라도 내용이 알차야 하는데 내가 봤을 때는 그렇게 좋지 못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 "시즌 잔여 경기가 50경기가 안 되는데 팬들에게 조금 더 좋은 경기를 보여드려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한번쯤 치고 올라갈 수 있는 타이밍이 있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화는 아직 가을야구를 포기할 시점은 아니지만, 연패가 길어지가나 되풀이되는 건 매우 곤란하다. 지더라도 소모만 있고 수확이 없는 것 역시 문제다. 경기력 개선을 통해 지난 5월 16승9패로 월간 승률 2위에 올랐던 퍼포먼스를 후반기 재현하지 못할 경우 5위 도약은 쉽지 않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한화 이글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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