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양정웅 기자) 올 시즌 세이브 1위를 달리고 있는 김재윤(삼성 라이온즈)이 일주일째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계속 상태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김재윤은 올해 46경기에 등판, 5승 4패 25세이브 평균자책점 3.02를 기록하고 있다. 44⅔이닝 동안 46개의 삼진을 잡았고, 피안타율 0.160과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01 등 세부 수치도 좋다.
시즌 초반 압도적 세이브 페이스를 보여주던 유영찬(LG 트윈스)이 시즌아웃된 후, 김재윤이 세이브 선두를 탈환했다. 그리고 8월 초까지 이어지고 있다. 세이브 2위 박영현(KT 위즈), 손주영(LG 트윈스, 이상 21세이브)와는 차이가 있어 당분간은 순위를 지킬 수 있다.
그런데 김재윤의 등판일지는 지난달 2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멈춰 있다. 약 일주일 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주중 KIA 타이거즈와 홈 3연전(7월 28~30일)에서는 세이브 상황이 만들어지지 않았기에 김재윤이 올라올 일이 없었다.
그리고 3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 9-7로 앞서던 9회말 수비에서 원래라면 김재윤이 올라와야 했다. 하지만 삼성은 8회 올라와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았던 이승민을 계속 마운드에 올렸다. 그는 삼자범퇴로 이닝을 막고 데뷔 7년 만에 첫 세이브를 달성했다.
삼성 관계자는 "우측 골반에 불편함이 있어서 병원 검진을 실시했고, 이상이 없지만 불편함이 남아있어 무리시키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음날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삼성 감독은 "불편 증세가 있어서 우선 영상을 찍어봤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고 나왔다. 날씨로 인한 체력 영향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복귀 시점은 본인에게 달렸다. 박 감독은 "영상으로는 문제 없으니까, 본인이 통증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다. 아마 다음 주까지는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고 얘기했다.
만약 2일 경기가 정상적으로 열린다고 해도, 김재윤을 보기는 어렵다는 뜻이다. 박 감독은 "내일(2일)은 쉽지 않을 것 같고, 휴식을 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재윤이 나오지 못하는 상황에서 세이브 기회가 마련된다면 누가 올라가게 될까. 박 감독은 이승민의 이름을 꺼냈다. 그는 "지금 승민이나 투구 내용이나 기록이 가장 안정적이다. 재윤이가 안 된다고 하면 승민이가 가고, 승민이가 연투하게 되면 다른 선수로 대체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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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