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양민혁이 자신의 축구종가 세 번째 시즌에도 일찌감치 빨간불을 켰다.
소속팀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 프리시즌 투어에 참가하고 있으나 출전 시간을 갖지 못하고 있다.
토트넘은 1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의 아코르 스타디움(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프리시즌 투어 첼시와의 맞대결에서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2-1 승리를 거뒀다.
토트넘은 최근 입단한 이탈리아 테크니션 미드필더 산드로 토날리가 전반 17분 아크 오른쪽에서 받은 패스를 지체 없이 오른발 로빙 슛으로 차 넣어 1-0 리드를 만들었다.
전반 21분 첼시가 왼쪽 측면 크로스 때 이스테방이 헤더골을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토트넘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투입된 오스트리아 수비수 케빈 단소가 후반 3분 실수로 상대에 일대일 찬스를 내준 뒤 뒤에서 주앙 페드로를 잡아끌다가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으면서 후반전 대부분을 10명으로 싸웠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제이미 돈리가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로 낮게 찬 것이 골대 맞고 나오자 전 브라질 대표 히샬리송이 텅 빈 골문에 이를 다시 차 넣어 결승골로 완성했다.
지난 시즌 막판 토트넘에 부임, 팀을 강등권에서 탈출시킨 이탈리아 국적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은 두 팔을 치켜들며 환호했다.
다만 한국 팬들 입장에선 이날 양민혁이 결장해 아쉬울 것으로 보인다.
양민혁은 이날 교체명단엔 이름을 올렸으나 유스팀 어린 선수들이 교체로 들어가는 와중에도 벤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토트넘에선 필드플레이어 총 20명이 투입됐다. 양민혁이 명단엔 들었기 때문에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양민혁은 지난달 29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시드니FC와의 친선 경기에선 후반 20분 교체 투입됐으나 두 차례 골 찬스를 놓쳐 아쉬움을 자아냈다.
리버풀에서 오랜 기간 뛰면서 프리미어리그 레전드 풀백으로 활약하다가 올 여름 토트넘으로 이적한 앤디 로버트슨이 좋은 크로스를 올렸으나 한 번은 터치가 부정확한 탓에 골과 거리가 멀었고, 다른 한 번은 헤더슛이 역시 크로스바를 넘어가면서 유효슈팅이 되질 않았다.
양민혁은 지난 2024년 여름 토트넘과 6년 계약을 체결한 뒤 전 소속팀 강원FC에서 임대 신분으로 6개월을 뛰고 지난해 1월 토트넘에 합류했다.
그러나 토트넘 공식전에 한 번도 나선 적이 없다. 잉글랜드 2부 퀸즈파크 레인저스, 포츠머스, 코번트리 시티에서 각각 6개월씩 임대 생활을 했으나 별다른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코번트리에선 사실상 전력 외로 구분됐으며 팀이 2부 우승을 하면서 우승 메달을 목에 거는 행운만 누렸다.
이어 올여름 프리시즌 투어에 나서고 있으나 연습 경기 및 친선 경기에서 빅찬스미스가 속출하는 중이다. 이번 호주-뉴질랜드 투어 중 가장 중요한 경기인 첼시전엔 아예 빠지면서 올시즌 데 제르비 감독 아래서도 출전 기회를 얻기 보다는 하부리그 등으로 임대 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반면 일본인 수비수 다카이 고타는 이날 후반 교체로 들어가면서 데 제르비 감독의 구상에 어느 정도 있음을 알렸다. 물론 다카이도 유력한 임대 후보이긴 하다.
사진=연합뉴스 / 토트넘 홋스퍼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