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지난 3월 한국과의 친선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두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코트디부아르의 32강행을 이끈 에메르세 파에 감독이 코트디부아르 대표팀과 결별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1일(한국시간) "코트디부아르축구연맹은 에메르세 파에 감독이 7월31일 계약 만료와 함께 사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며 "이로써 파에 감독은 2년 반 동안 코트디부아르 대표팀을 이끌며 보여준 놀라운 업적을 마무리하게 된다"고 전했다.
지난 2024년 1월 자국에서 열린 아프리카축구연맹(CAF) 네이션스컵 16강을 앞두고 코트디부아르 대표팀의 임시 감독으로 선임돼 코트디부아르를 우승으로 이끌며 정식 감독이 된 파에 감독은 이후 2년 반 동안 코트디부아르를 지휘하며 인상적인 성과를 냈다.
월드컵을 앞둔 지난 3월 A매치 기간에는 한국과의 친선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두기도 했다.
무엇보다 파에 감독은 12년 만에 코트디부아르를 월드컵 본선에 진출시켰고, 지난달 막을 내린 북중미 대회에서 코트디부아르의 사상 첫 32강행을 견인하며 지도력을 입증했다. 얀 디오망데, 시몬 아딩그라, 프랑크 케시헤, 이브라힘 상가레, 세코 포파나 등 코트디부아르의 '황금세대' 선수들의 전성기가 맞물린 덕을 보는 게 아니냐는 의심도 지워졌다.
하지만 코트디부아르축구연맹은 파에 감독과의 동행을 마치기로 결정했다. 결별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코트디부아르는 튀니지와 가나,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이어 대표팀의 월드컵 본선행을 이끌었던 감독들을 경질한 네 번째 국가가 됐다.
'ESPN'에 따르면 코트디부아르축구연맹은 "우리는 에메르세 파에 감독이 연맹과 협력하는 동안 헌신, 전문성, 그리고 국가대표팀 감독으로서 보여준 공로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그가 국가대표팀 발전에 기여한 공헌과 그의 지도력 아래 달성한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이는 코트디부아르 축구의 최근 역사에서 중요한 부분으로 남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코트디부아르축구연맹은 가까운 시일 내에 국가대표팀 감독과 코칭스태프 구성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트디부아르는 오는 9월 2027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예선을 시작한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