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0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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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석 최고 온도 63.9도! 살인적 무더위, 팬들도 위협한다…1일 2G 취소→폭염중대경보 속출, KBO리그 대형 변수 되나

기사입력 2026.08.01 19:17 / 기사수정 2026.08.01 19:17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관중석도 뜨겁다.

사상 최고 흥행을 기록 중인 KBO리그에 돌발 변수가 등장했다. 7월 말부터 한반도를 엄습한 폭염이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어서다.

'핵더위'에도 경기를 강행했다가 현장의 불만까지 터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폭염 대책을 알리더니 1일 두 경기를 전격 취소했다.

사실 이 정도 날씨면 경기를 하는 선수들과 작전 내리는 코칭스태프 건강을 당연히 걱정되고, 관중석에서 지켜보는 관중도 뜨거운 열기에 관전이 어려울 수 있다.

우선 1일 오후 6시 남부지방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2경기가 폭염으로 인해 취소됐다. 

KBO는 이날 2시40분을 기해 삼성 라이온즈-롯데 자이언츠(부산), KIA 타이거즈-NC 다이노스(창원) 두 경기를 취소했다.



부산과 창원은 최근 비가 내리지 않으면서 이중 열돔 때문에 뜨거울 대로 뜨거운 상황이다.

지난달 31일엔 부산 바로 위인 경남 양산에서 국내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높은 41.4도까지 올랐고, 부산 역시 금정구 관측소에서 40.0도가 찍혔다.

1일에도 부산 기온은 37도를 넘었고 관중석 온도는 최고 65.6도까지 치솟았다. 창원은 더 뜨거워 38도를 기록했다.

부산 사직야구장 같은 경우는 인조잔디를 쓰다보니 뜨거운 열을 받는 그라운드가 자칫하면 선수들의 큰 부상 혹은 컨디션 난조를 야기할 수 있을 정도다.

관중석도 마찬가지여서 오후 6시에 경기를 개시할 경우 많은 팬들이 햇빛에 그대로 노출돼 건강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KBO는 국내 유일의 돔구장인 서울 고척스카이돔을 제외한 모든 구장의 경기는 KBO 경기운영위원과 구단의 경기 관리인이 협의해 경기 시작 시간을 예정보다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주중 경기의 경우 오후 7시30분, 주말 경기의 경우 오후 7시에 플레이볼 선언이 나올 수 있는 것이다.

특히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된 지역에서는 안전을 고려해 경기 지연 개시를 포함해 취소 여부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는데 마침 1일 부산과 창원에 중대경보가 울리면서 일찌감치 경기 취소 공지를 보냈다.

KBO 사무국은 부산, 창원 지역에는 어제부터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됐고 경기 시작 시간에도 37도 이상 기온이 지속된다는 예보에 따라 취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폭염경보의 경우, 하루 최고 기온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여기에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되면 경기 취소 결정이 더욱 빠르게 내려질 수 있다.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폭염중대경보는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는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8도 이상이거나 ▲최고기온이 39도 이상일 때 내려진다.

폭염에 따른 경기 취소는 2일에도 이어질 수 있다.

기상 예보에 따르면 2일 오후 3시 부산은 35도, 창원은 37도로 예측되고 있어서다. 최근 이 지역에 비가 내리질 않아 최고 체감온도가 38도 이상 오를 가능성이 크다. 고척은 돔구장이어서 경기 진행에 문제가 없지만 잠실과 수원은 2일 낮 최고 기온이 34도로 예측되고 있어 수도권에서도 경기가 취소될 가능성을 제외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사진=롯데 구단 / 부산, 김한준 기자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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