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02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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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몽둥이질!…사흘 만에 항복 선언→인판티노 계획 와르르 무너졌다→FIFA, 월드컵 민영화 계획 무산

기사입력 2026.08.01 16:15 / 기사수정 2026.08.01 16:47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사흘 만에 결국 백기를 들었다. 월드컵을 운영하는 자회사를 설립해 지분 일부를 미국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전 세계적으로 반발이 일어나자 결국 계획을 전면 백지화한 것이다. 사진 연합뉴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사흘 만에 결국 백기를 들었다. 월드컵을 운영하는 자회사를 설립해 지분 일부를 미국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전 세계적으로 반발이 일어나자 결국 계획을 전면 백지화한 것이다. 사진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사흘 만에 결국 백기를 들었다.

월드컵을 운영하는 자회사를 설립해 지분 일부를 미국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전 세계적으로 반발이 일어나자 결국 계획을 전면 백지화한 것이다.

1일(한국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인판티노 회장은 성명을 통해 "모든 의견을 주의 깊게 경청한 결과 찬반을 떠나 이 프로젝트가 당초 설정했던 목표에 부합하지 않는 분열을 초래했다는 점이 분명해졌다"며 "우리의 목표는 언제나 축구계의 통합과 발전이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따라서 이번 매각 계획은 더 이상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인판티노 회장은 지난달 29일 211개 FIFA 회원국의 축구협회에 서한을 보내 월드컵 등 FIFA 주관 대회를 운영할 새 영리 법인인 'FIFA 포워드 엔터프라이즈(FFE)'를 신설한 뒤 FFE의 지분 중 일부를 민간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공개했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사흘 만에 결국 백기를 들었다. 월드컵을 운영하는 자회사를 설립해 지분 일부를 미국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전 세계적으로 반발이 일어나자 결국 계획을 전면 백지화한 것이다. 사진 연합뉴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사흘 만에 결국 백기를 들었다. 월드컵을 운영하는 자회사를 설립해 지분 일부를 미국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전 세계적으로 반발이 일어나자 결국 계획을 전면 백지화한 것이다. 사진 연합뉴스


월드컵을 '민영화' 하겠다는 것이었다. 

또한 인판티노 회장은 9월19일까지 자신의 계획을 지지하는 협회에는 4000만 달러(약 577억원)를 지급하겠다며 각국 축구협회에 지지를 촉구했다. 

심지어 계획에 참여하는 협회에는 4000만 달러 중 절반인 2000만 달러(약 288억원)를 선지급할 수 있는 반면 함께하지 않는 협회는 현행 배분 제도에 따라 270만 달러(약 39억원)만 지원받을 수 있다고 엄포를 놓았다. 

인판티노 회장은 지분 매각을 통해 올해 최대 42억 달러(약 6조 660억원)를 조달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었다. 이번 거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의 동생 조슈아 쿠슈너가 이끄는 벤처캐피털 '스라이브 캐피털'이 주도하고,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이 자문을 맡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인판티노 회장의 계획은 전 세계 축구계의 거센 반대에 부딪혔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사흘 만에 결국 백기를 들었다. 월드컵을 운영하는 자회사를 설립해 지분 일부를 미국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전 세계적으로 반발이 일어나자 결국 계획을 전면 백지화한 것이다. 사진 연합뉴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사흘 만에 결국 백기를 들었다. 월드컵을 운영하는 자회사를 설립해 지분 일부를 미국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전 세계적으로 반발이 일어나자 결국 계획을 전면 백지화한 것이다. 사진 연합뉴스


유럽축구연맹(UEFA) 55개 회원국은 월드컵 보이콧을 선언했으며,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과 아시아축구연맹(AFC)도 강력한 반대 의사를 표출했다. 

당초 FIFA는 각종 비판에도 불구하고 계획을 추진하려고 했으나, 211개 회원국 중 140개 회원국이 포함된 UEFA, CONCACAF, AFC가 반대표를 던지면서 분위기가 뒤집혔다.

부정적인 여론이 커지자 핵심 투자자들부터 손을 뗐다.

미국 일간지 '뉴욕포스트'는 인판티노 회장의 성명이 공개되기에 앞서 스라이브 캐피털과 JP모건 측이 이번 사태로 인해 브랜드의 가치가 훼손되고 있다고 판단해 물러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뉴욕포스트'는 FIFA가 세계 축구 수익의 대부분을 담당하는 UEFA 소속 국가들의 분위기를 읽지 못하고 독단적으로 계획을 밀어붙인 것이 독이 됐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FIFA와 자문사들은 유럽 축구계의 분위기를 크게 오판했다"며 "UEFA의 입장은 단호했다. 계획이 완전히 철회되고, FIFA가 앞으로도 민간 투자자에게 축구를 개방하지 않겠다고 약속하기 전까지 UEFA 소속 국가들은 어떠한 FIFA 대회에도 참가하지 않겠다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사흘 만에 결국 백기를 들었다. 월드컵을 운영하는 자회사를 설립해 지분 일부를 미국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전 세계적으로 반발이 일어나자 결국 계획을 전면 백지화한 것이다. 사진 연합뉴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사흘 만에 결국 백기를 들었다. 월드컵을 운영하는 자회사를 설립해 지분 일부를 미국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전 세계적으로 반발이 일어나자 결국 계획을 전면 백지화한 것이다. 사진 연합뉴스


이번 사태로 인해 지난 2016년 부임해 10년간 세계 축구 수장을 지낸 인판티노 회장의 FIFA 내 입지도 크게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케빈 라무르 FIFA 최고운영책임자(COO)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직원들도 속았다"면서 "논란을 일으킨 이 프로젝트는 FIFA가 아닌 인판티노 회장 개인의 프로젝트"라며 공개적으로 인판티노 회장을 비판했다.

인판티노 회장의 수석 고문인 카를로스 코르데이로도 "월드컵 지분을 매각하는 것을 지켜볼 수 없다"며 사표를 던졌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UEFA는 내년 3월로 예정된 FIFA 선거를 앞두고 파리 생제르맹(PSG)의 나세르 알켈라이피 회장을 인판티노 회장의 대항마로 꼽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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