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0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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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韓 신지아 킬러!' 한국 피겨 통곡의 벽 되나?…"39전 39승" 日 17세 천재 소녀, 시니어 국내 데뷔전 우승→"아사다 마오 본 따 이름도 마오"

기사입력 2026.08.01 14:33 / 기사수정 2026.08.01 14:35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일본 여자 피겨스케이팅에 제2의 아사다 마오가 등장했다.

17세 초신성 시마다 마오가 주니어 무대 39전 전승이라는 압도적인 기록을 남긴 뒤 시니어 무대 국내 대회에서도 데뷔전 우승을 차지했다.

일본 뉴스포스트세븐은 1일 "새로운 에이스 시마다 마오의 천재 전설. 12세에 쿼드러플 회전, 39전 39승, 아사다 마오나 하뉴 유즈루도 이룰 수 없었던 세계 주니어 4연패 등"이라며 "시니어에서도 무패 기록을 늘릴 수 있을까"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시마다는 지난달 23일부터 26일까지 일본 아이치현에서 열린 국내 대회 미나토 아크루스배 여자 싱글에서 우승했다. 쇼트프로그램 78.29점을 받았고, 프리스케이팅에선 143.68점을 받아 총점 221.97점을 얻었다.

국내 대회에서의 성적과 점수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공인을 받진 못한다. 그러나 여자 피겨 세계 최강인 일본에서 시니어 무대에 막 뛰어든 선수가 국내 선배들을 제치고 정상에 오른 것 자체에 일본 매체들은 큰 관심을 기울이는 중이다. 그의 주니어 시절 ISU 공인대회 최고점은 2025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기록한 230.84점이다.

특히 시마다는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모두 고난도 점프인 트리플 악셀(3회전반)을 성공시키며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시마다는 주니어 무대에서 4시즌 동안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총 39개 대회에 출전해 모두 우승하는며 '39전 39승'을 기록했다.

ISU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도 4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일본 피겨의 상징인 아사다 마오와 남자 피겨의 전설 하뉴 유즈루조차 달성하지 못했던 기록이다. 당초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을 조준했으나 4년 전 2022 베이징 올림픽에서 러시아 선수들이 도핑 스캔들이 불거진 뒤 ISU가 시니어 무대 데뷔 연령을 높이면서 시마다는 몇 달 차이로 아깝게 2026 올림픽 출전 자격 연령을 놓쳤다.

2026-2027시즌부터 시니어 무대에 뛰어들어 2030 프랑스 알프스 올림픽을 겨냥한다.

시마다는 특히 기술적인 잠재력이 일찍부터 남달르다. 그는 12세였던 2021년 공식 경기에서 일본 여자 선수 최초로 고난도 쿼드러플(4회전) 토루프를 성공시켰다. 이듬해에는 트리플 악셀까지 완성했다.

여자 싱글에서 트리플 악셀과 4회전 점프를 모두 실전에서 구사할 수 있는 선수는 극히 드물다. 러시아 선수들도 둘 중 하나만 펼치는 경우가 많다.

점프만 뛰어난 것도 아니다. 스핀이 빠르고 정확하며 음악을 해석하는 표현력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본에서는 시마다를 사카모토 가오리의 뒤를 이을 차세대 여자 싱글 에이스로 보고 있다.

이름부터 아사다 마오와 특별한 인연이 있다.

시마다의 어머니는 아사다의 열렬한 팬이었고, 딸에게 '마오'라는 이름을 지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시마다 역시 어린 시절부터 아사다를 동경하며 성장했다.

두 사람은 18세의 나이 차이로 공식 경기에서 맞붙지는 못했지만 2025년 봄 아이스쇼에서 처음으로 같은 무대에 섰다.

시마다는 4년 뒤 올림픽서 직접 메달 경쟁을 펼치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여자 피겨에도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한 셈이다.

한국은 김연아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여자 싱글의 역사를 바꿨다. 김연아 은퇴 이후에는 이해인을 비롯한 한국 선수들이 국제무대에서 경쟁을 이어왔다.

2025-2026시즌부터 신지아가 시니어 무대에 뛰어들어 동계올림픽까지 출전하고 한국 여자 피겨의 새 리더로 떠올랐는데, 시마다는 동갑내기 신지아(생일이 빨라 2026 동계올림픽 출전)를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3회 연속 이겼고 2024년 강원 청소년동계올림픽에서도 이기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지아는 4개 대회에서 모무 은메달을 차지했다. 

시마다가 시니어에서도 안정적인 성공률을 보여준다면, 한국 선수들에게는 쉽지 않은 상대가 될 전망이다.


시마다가 신지아와 시니어 무대에서 어떤 경쟁을 펼칠지 주목된다.

사진=뉴스포스트세븐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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