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에서 3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손흥민(34)을 향한 현지의 평가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이제는 '부활'을 이야기하는 단계를 넘어,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리그 MVP를 두고 경쟁할 수 있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LAFC 관련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현지 팟캐스트 '해피 풋 새드 풋'은 지난달 30일(한국시간) 방송에서 손흥민의 최근 활약을 집중 조명했다.
패널들은 방송 첫 주제부터 손흥민의 MVP 가능성을 꺼내 들었다.
이들은 "첫 번째 안건은 '손흥민이 과연 최우수 선수상을 차지할 수 있을까?'이다"라며 "그는 최근 3경기에서 모두 득점을 기록했다. 드니 부앙가도 마찬가지지만 손흥민은 현재 리그 전체 어시스트 부문 선두권에도 올라와 있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만약 도움 생산력을 유지하면서도 지금과 같은 득점 행진까지 이어간다면 MVP 후보로 오르기에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은 손흥민의 경기력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평가하며 이제는 그를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패널들은 "완전히 극적으로 스위치가 켜진 모습"이라며 "우리는 이제 단순히 '손흥민이 돌아왔나?'를 이야기할 단계가 아니라 '손흥민이 현재 MLS 최고의 선수인가?'를 논해야 할 시점"이라고 극찬했다.
LAFC의 경기 운영 방식이 손흥민의 장점을 더욱 살려줄 경우 MVP 경쟁은 더욱 현실적인 목표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이들은 "만약 LAFC가 점유율 축구를 펼치는 경기에서 지금보다 더 효과적으로 플레이하는 방법을 찾아낸다면 올 시즌 내내 현재와 같은 버전의 손흥민을 보게 되는 시나리오가 펼쳐질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손흥민은 확실히 MVP 경쟁에 뛰어들게 된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메시와의 경쟁 구도도 언급했다.
패널들은 "결국 손흥민과 메시의 경쟁 구도가 되지 않겠느냐"며 "두 선수 모두 득점 선두권 근처에 있으면서 어시스트까지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완벽한 패키지를 갖춘 선수들"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2일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밴쿠버의 BC 플레이스에서 열리는 서부 콘퍼런스 선두 밴쿠버 화이트캡스와의 원정 경기에 대해서도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패널들은 "밴쿠버는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 손흥민의 엄청난 골에도 불구하고 LAFC를 MLS컵에서 탈락시킨 팀"이라며 "LAFC는 손흥민이 생애 처음 치른 MLS컵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던 바로 그 장소인 BC 플레이스에서 다시 밴쿠버를 상대하게 된다"고 짚었다.
이어 "이번 경기는 LAFC와 손흥민 모두에게 복수전이 될 것"이라며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씻어낼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손흥민은 최근 리그 3경기 연속 득점에 더해 MLS 올스타전에서도 멀티골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득점뿐 아니라 리그 최상위권 수준의 어시스트 생산력까지 더해지면서 현지에서는 단순한 스타 플레이어를 넘어 MLS 최고의 선수이자 MVP 유력 후보로 평가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오는 2일 열리는 밴쿠버 원정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메시와의 리그 MVP 경쟁 구도는 한층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