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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용해 먹는다?…'월드컵 준우승' 감독 너무하네→韓 대표팀 사령탑 관심, '연봉 83억 제안' UAE와 협상용 지적

기사입력 2026.08.01 10:14 / 기사수정 2026.08.01 10:14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크로아티아를 월드컵 준우승과 3위로 이끌며 지도력을 입증했던 즐라트코 달리치 감독이 한국의 관심을 아랍에미리트(UAE)와의 협상 카드로 사용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크로아티아 매체 스포르츠키노보스티는 1일(한국시간) "달리치는 진로에 대한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하는 상황에 놓였다. 여러 팀에서 새로운 제안이 쏟아지고 있다"면서 "UAE가 앞서가고 있지만 사우디아라비아와 한국도 달리치를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UAE는 달리치에게 연봉 500만 유로(약 83억원)를 제안했고, 해당 제안은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최근 며칠 동안 사우디아라비아와 한국 또한 달리치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실패의 책임을 지고 사임한 홍명보 감독 뒤 이을 정식 감독을 물색하고 있다.

하지만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의 사퇴로 인해 행정 공백이 발생하면서 일단 내년 1월 아시안컵 전까지 9~10, 11월 A매치 6경기를 이끌 임시 감독을 공개 채용 방식으로 찾고 있는 상황이다.



달리치는 한국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 중 한 명이다.

현재로서는 UAE가 달리치 영입전에서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나 사우디와 한국에 올 가능성도 남아있다.

그러나 크로아티아 현지에서는 한국의 관심설이 실제 협상으로 이어지고 있는지, 달리치 측이 UAE와의 협상에서 유리한 조건을 끌어내기 위한 카드로 활용하려는 것인지 불분명하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매체는 "달리치가 여러 대표팀의 실제 최우선 후보인지, 다른 국가의 관심을 UAE와의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는 데 이용하고 있는지는 판단하기 어렵다"면서 "달리치 측근들이 최근 공개 발언을 자제하면서 그의 의중은 더욱 베일에 가려졌다"고 전했다.

달리치가 원하는 연봉 규모 역시 현실적인 걸림돌이다.

UAE가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 연봉 500만 유로는 한국 대표팀 감독에게 지급하기에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한국이 UAE와 비슷한 조건으로 경쟁하기는 쉽지 않다.

이 때문에 한국의 관심설이 달리치의 연봉을 높이는 협상 수단으로 소비되는 것 아니냐는 의심도 가능하다.



또한 매체에 따르면 달리치는 새 팀에서도 자신과 오랫동안 호흡을 맞춘 크로아티아 출신 코치진을 대거 데려갈 계획이다.

다니엘 수바시치와 드라젠 라디치, 마르얀 므르미치, 분석가 마르크 로숑 등이 동행 후보로 거론됐다. 베드란 촐루카와 피트니스 코치 루카 밀라노비치도 합류할 것으로 여겨진다.

UAE행이 성사되면 크로아티아 지도자들이 현지 대표팀 시스템 전반에 참여하는 대형 프로젝트가 될 수 있다.

브란코 이반코비치가 UAE축구협회 내 이사 역할을 맡고, 이고르 비슈찬이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지휘하는 구상도 거론되고 있다.

이러한 내용을 고려하면 달리치가 한국에 올 가능성보다 UAE와의 협상에서 더 높은 연봉을 받아내기 위해 한국을 이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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