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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대반전! "LEE 안 보내!"…SF, 트레이드 방침 철회→'51번 유니폼' 몰고 오는 흥행 효과, 최종 잔류로 가닥

기사입력 2026.08.01 09:12 / 기사수정 2026.08.01 09:12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한국인 외야수 이정후(27)를 잔류시키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때는 사실상 모든 주전 선수들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이제는 이정후 대신 외야수 엘리엇 라모스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계획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미국 매체 'USA 투데이'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는 외야수 이정후를 지키고 엘리엇 라모스를 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올 시즌 트레이드 마감 최대 '셀러'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미국 현지에서는 케이시 슈미트와 브라이스 엘드리지를 제외한 대부분의 선수들이 트레이드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실제로 루이스 아라에스와 라파엘 데버스, 이정후를 비롯해 윌리 아다메스, 로비 레이, 랜던 룹, 엘리엇 라모스 등 주축 선수들의 이름이 연이어 트레이드설에 오르내렸다.

그러나 최근 들어 구단의 기류가 달라졌다는 평가다. 'USA 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은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를 전력의 핵심이자 흥행 카드로 판단하고 잔류시키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는 한동안 이정후에 대한 문의에도 귀를 기울였지만, 최종적으로는 트레이드를 추진하지 않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현지에서는 이정후가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그의 등번호 51번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찾는 팬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구단의 흥행과 수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중요한 이유로 꼽았다.



무엇보다 계약 규모도 만만치 않다. 이정후는 2023년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약 1632억원) 계약을 체결했고, 계약 금액 전액이 보장된다. 

연평균 약 1883만 달러(약 272억원)를 받는 만큼 다른 구단이 부담하기 쉽지 않은 계약이라는 점도 트레이드 가능성을 낮춘 요인으로 분석된다.

반면 라모스는 상대적으로 움직이기 쉬운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올 시즌 연봉이 81만 달러(약 11억원) 수준이며, 70경기에서 타율 0.267, 9홈런 34타점을 기록 중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좌완 로비 레이에 대한 입장도 일부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나이팅게일은 "구단이 트레이드 성사를 위해 레이의 계약 일부를 부담할 의사가 있다는 뜻을 타 구단들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레이는 올 시즌 9승 6패 평균자책점 3.16, 101탈삼진을 기록 중이며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

이 밖에도 '디 애슬레틱'의 짐 보든은 루이스 아라에스를 텍사스 레인저스로 보내고 유망주를 받는 가상의 트레이드 시나리오를 제시했지만, 실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라파엘 데버스 역시 꾸준히 트레이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그는 올 시즌 팀 내 최고 연봉자인 데다 2033년까지 대형 계약이 남아 있어 샌프란시스코가 장기적인 리빌딩을 추진할 경우 가장 큰 변수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결국 현지에서는 샌프란시스코가 전면적인 선수단 개편을 추진하더라도 이정후만큼은 핵심 전력과 흥행 자산으로 판단해 잔류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보고 있다. 

오는 4일 트레이드 마감시한까지는 변수가 남아 있지만, 적어도 이번만큼은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벗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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