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9-1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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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총으로 쏴 살해→실형, 지금은 취업하고 대회도 나간다…"예의 아주 바르다" 칭찬까지→피스토리우스 근황 나왔다

기사입력 2026.08.01 01:39 / 기사수정 2026.08.01 01:39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지난 2013년 여자친구를 총으로 쏴 살해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감옥 생활을 했던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육상 스타 오스카 피스토리우스 근황이 알려졌다.

피스토리우스는 여러 논란과 범죄 기록에도 불구하고 남아공 프리토리아의 교외 지역인 워터클루프에서 남들과 같이 평범한 일상 생활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최근 피스토리우스의 근황을 공개했다.

피스토리우스는 현역 시절 남아공을 대표하는 육상 선수로, 두 다리를 잃고도 의족을 달아 패럴림픽은 물론 올림픽에도 출전하면서 세계 스포츠계 아이콘으로 칭송받았다.

'블레이드 러너'라는 별명까지 갖고 있었던 피스토리우스는 그러나 지난 2013년 밸런타인 데이에 프리토리아의 자택에서 당시 여자친구였던 리바 스틴캠프에게 4발의 총격을 가해 그를 살해했다.



그는 여자친구를 강도로 착각했다고 주장하며 2014년 과실치사 혐의로 징역 5년형을 받고 수감됐으나 이듬해 가석방으로 풀려나 가택연금에 처했다.

이후 검찰이 피스토리우스는 살인죄로 기소해 다시 징역 6년형을 선고받아 2016년 재수감됐고, 2017년 11월 징역 13년 5개월형이 확정됐으나 지난 2024년 1월 7년 6개월여 만에 다시 가석방으로 감옥에서 나왔다.

2004 아테네 패럴림픽 육상 남자 200m(T44) 금메달, 2008 베이징 올림픽 패럴림픽 남자 100m(T44), 200m(T44), 400m(T44) 금메달 등 3관왕, 비장애인 대회인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600m 계주 은메달 등 그가 선수로서 쌓아온 명성은 이미 모두 무너진 뒤였다.

그러나 피스토리우스는 현재 버젓이 동네를 활보하며 강아지를 산책시키고 동네 카페를 방문하는 등 남들과 다르지 않은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피스토리우스는 이전과 달리 수염을 길렀고, 긴 바지로 의족을 가리고 다니고 있으나 동네 주민들은 그가 피스토리우스라는 것을 알고 있다.

심지어 피스토리우스는 음향 엔지니어링 회사에 취직했으며, 지역 아이언맨 대회에도 참가해 장애인 부문에서 3위를 차지했다.

그는 영연방대회도 출전도 준비했으나 기소된 이후 모든 후원사들이 떨어져나가 무산됐다.

피스토리우스가 즐겨 찾는 카페의 단골로 알려진 워터클루프의 한 주민은 "오스카는 아주 예의 바른 손님"이라면서도 "오스카의 강아지가 더 많은 관심을 받는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를 알아보지 못한다"고 증언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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