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9-17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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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쉼 없이 달려와 만든 300승, 박진만 감독 물세례에도 '싱글벙글'…"파란색만 보면 두려움 느끼게 만들고파, 올해가 적기" [부산 현장]

기사입력 2026.08.01 00:00 / 기사수정 2026.08.01 00:00



(엑스포츠뉴스 부산, 양정웅 기자)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5시즌 만에 통산 300승 고지를 밟았다. 

삼성은 3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9-7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2연패에 탈출하면서 시즌 전적 59승 37패 2무(승률 0.615)가 됐다. 삼성은 연승을 이어가고 있는 2위 KT 위즈의 추격을 뿌리치고 0.5경기 차로 1위 수성에 성공했다.

이날 삼성은 5회까지 상대 선발 김진욱에게 묶여 2회 전병우의 솔로포를 제외하면 5회까지 이렇다 할 공격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6회에만 12타자가 나와 7안타 2볼넷 6득점을 기록하면서 역전에 성공했고, 7회 2점을 추가해 도망갔다. 



선발 원태인이 7회 갑자기 무너지면서 삼성은 4점을 내주며 9-7까지 쫓겼다. 하지만 장찬희가 데뷔 첫 홀드, 이승민이 첫 세이브를 따내면서 위기를 넘겼다. 

삼성은 구자욱이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전병우가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선발 원태인은 6⅔이닝 9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6실점으로 흔들렸으나, 시즌 6승째를 달성했다. 

이날 승리로 박진만 삼성 감독은 2022년 감독대행 시절을 시작으로 580경기 만에 통산 300승 달성에 성공했다. 2022년 28승을 시작으로 2023년 61승, 2024년 78승, 2025년 74승을 거뒀고, 올 시즌까지 달려온 끝에 마일스톤을 달성했다. 

승리 후 삼성 선수들은 박 감독에게 몰려가 축하를 전했다. 주장 구자욱은 물세례를 했고, 르윈 디아즈는 축하 케이크를 전달했다. 또한 예쁜 꽃도 박 감독에게 전해줬다. 




경기 후 박 감독은 "오늘 승리로 300승을 달성한 줄은 몰랐는데 선수들이 알려줘서 알게 됐다. 300승까지 올 수 있도록 함께해 준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파란색 유니폼을 보면 상대팀이 두려움을 느낄 수 있는 팀을 만들고 싶었는데, 올해가 가장 그 모습에 가까운 것 같다. 캠프 때부터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그 노력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가장 적기인 것 같다"고 독려했다. 

이날 경기를 돌아본 박 감독은 "초반 자칫 어려운 흐름으로 갈 수 있었지만, 6회 중심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대거 6득점에 성공했고, 그 빅이닝으로 역전하며 승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이어 마운드에서는 "선발 원태인 선수는 선발투수로서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해줬다. 특히 7회 위기 상황에서 장찬희 선수가 상대의 좋은 흐름을 끊어준 것이 인상적이었다"고 짚었다.

박 감독은 "8회 상대의 장타성 타구가 안타로 이어졌다면 경기 흐름이 상대 쪽으로 넘어갈 수도 있었는데, 김현준 선수의 호수비가 그 흐름을 막아 승리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고 좋은 수비를 칭찬했다. 

끝으로 박 감독은 "무더운 날씨에도 끝까지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남은 경기들도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사진=부산, 김한준 기자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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