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이 공들여 지은 5만석 규모의 대형 경기장이 공개를 앞두면서 아시아 축구장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지 시선을 모은다.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케크에 지어지는 비슈케크 아레나의 SNS '비슈케크 아레나 오피셜'은 최근 비슈케크 아레나의 외관 조명 상태를 점검하기 위한 시범 운영을 하며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실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는 비슈케크 아레나 건립이 정부 차원에서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국가 사업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지름 280m, 높이 70m로 총 5만1000석 규모의 경기장인 비슈케크 아레나는 지난 2023년 첫 삽을 뜬 뒤 3년여간의 공사를 걸쳐 내달 대중 앞에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비슈케크 아레나에서 가장 먼저 열리게 될 대회는 오는 8월31일 개막하는 제6회 세계 유목민 대회(노마드 게임즈)다.
당초 비슈케크 아레나는 4만5000석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었으나, 키르기스스탄 정부는 이 경기장을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과 함께 공동 유치 중인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전 장소로 활용하기 위해 규모를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비슈케크 아레나는 키르기스스탄에서는 물론 중앙아시아 전체에서도 가장 큰 규모의 경기장 타이틀을 갖게 된다. 카자흐스탄(UEFA 회원국)과 우즈베키스탄 역시 신축 경기장을 건설할 예정이지만, 비슈케크 아레나의 규모에는 미치지 못한다.
최종 점검 격인 조명 시범 운영도 마쳤다. 붉은색을 상징적인 색으로 활용한 비슈케크 아레나는 밤이 되면 화려한 조명 덕에 거대한 움막을 연상시키는 건물로 변신한다.
당연하게도 비슈케크 아레나는 키르기스스탄 국가대표팀의 홈 경기장으로 사용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6위의 키르기스스탄 축구 국가대표팀은 아직 월드컵 본선에 참가한 적도 없고 아시안컵에서도 지난 2019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에서 16강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지만, 유망주 육성에 힘을 쏟고 있어 미래가 기대되는 중앙아시아 팀으로 꼽힌다. 지난 6월에는 23세 이하(U-23) 대표팀이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한 명이 퇴장당한 가운데 1-0 승리를 거두며 저력을 보여준 바 있다.
사진=비슈케크 아레나 오피셜 SNS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