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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 300승 축하드립니다' 삼성 타선 대폭발! 6~7회 8득점 미쳤다→0.5G 차 선두 수성…구자욱·전병우 6안타 합작 [부산:스코어]

기사입력 2026.07.31 22:00 / 기사수정 2026.07.31 22:00



(엑스포츠뉴스 부산, 양정웅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폭염을 이겨내고 역전승에 성공했다. 사령탑에게 통산 300승을 안겨준 건 덤이다. 

삼성은 3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9-7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2연패에 탈출하면서 시즌 전적 59승 37패 2무(승률 0.615)가 됐다. 삼성은 연승을 이어가고 있는 2위 KT 위즈의 추격을 뿌리치고 0.5경기 차로 1위 수성에 성공했다.

또한 이날 승리로 박진만 삼성 감독은 2022년 감독대행 시절을 시작으로 580경기 만에 통산 300승 달성에 성공했다. 2022년 28승을 시작으로 2023년 61승, 2024년 78승, 2025년 74승을 거뒀고, 올 시즌까지 달려온 끝에 마일스톤을 달성했다. 



반면 전날 끝내기 패배의 충격이 가시지 않은 듯 롯데는 3연패에 빠졌다. 시즌 전적 42승 54패 2무(승률 0.438)가 된 롯데는 5위권과 다시 멀이지게 됐다. 

이날 삼성은 5회까지 상대 선발 김진욱에게 묶여 2회 전병우의 솔로포를 제외하면 5회까지 이렇다 할 공격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6회에만 12타자가 나와 7안타 2볼넷 6득점을 기록하면서 역전에 성공했고, 7회 2점을 추가해 확인사살에 나섰다. 

삼성은 구자욱이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전병우가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선발 원태인은 6⅔이닝 9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6실점으로 흔들렸으나, 시즌 6승째를 달성했다. 

이날 삼성은 김현준(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좌익수)~최형우(지명타자)~이재현(유격수)~르윈 디아즈(1루수)~전병우(3루수)~김도환(포수)~심재훈(2루수)이 스타팅으로 나섰다.



전날 경기에서 수비 도중 슬라이딩을 하다가 무릎에 불편함을 느낀 김지찬 대신 김현준이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출전했다. 또한 김영웅 대신 전병우가 3루수로 출전하고, 이재현이 5번으로 올라가면서 디아즈가 6번으로 내려갔다. 

롯데는 이날 황성빈(중견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한동희(지명타자)~나승엽(1루수)~윤동희(우익수)~노진혁(3루수)~손성빈(포수)~박승욱(유격수)이 스타팅으로 나왔다.

유격수 전민재가 빠지고 박승욱이 들어왔다. 전민재는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207로 슬럼프에 빠져 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휴식 차원이다. 체력적으로도 많이 떨어져 있다"고 얘기했다. 

부산 지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폭염 속에서 시작한 경기는 초반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전개됐다. 롯데 리드오프 황성빈이 1회 첫 타석에서 내야안타를 치고 나간 후 주루 과정에서 어지럼증을 느꼈고, 포수 손성빈은 미열, 두통, 구토 증상을 보인 끝에 2회 수비에서 교체됐다.




이런 가운데 선취점은 삼성이 올렸다. 2회초 삼성은 2아웃 상황에서 7번 전병우가 볼카운트 0-2에서 롯데 선발 김진욱의 몸쪽 슬라이더를 공략,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의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시즌 8번째 홈런을 기록한 전병우의 활약 속에 삼성이 먼저 한 점을 얻었다. 

하지만 삼성은 2회 김도환부터 4타자 연속 삼진을 당하는 등 롯데 선발 김진욱에게 묶였다. 4회 2사 후 이재현의 안타와 디아즈의 볼넷으로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지만 이를 살리지 못했다. 

그 사이 1회와 3회 선두타자가 나갔으나 득점을 올리지 못했던 롯데는 4회 집중력을 보여주며 경기를 뒤집었다. 첫 타자 레이예스가 왼쪽 2루타로 포문을 연 후, 한동희가 몸에 맞는 볼로 나갔다. 

나승엽이 내야 뜬공으로 물러나 1아웃이 됐지만, 윤동희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기록하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노진혁의 희생플라이로 2-1로 리드를 잡은 롯데는 2사 후 유강남의 중전 적시타가 터지면서 4회에만 3점을 올렸다. 



김진욱이 5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 내려가자, 드디어 삼성 타선이 터지기 시작했다. 6회 이이무라 쇼타가 등판한 가운데, 선두타자 구자욱이 2루타를 치고 살아나갔다. 이어 최형우의 2루 쪽 타구가 비디오 판독 끝에 1루에서 세이프되면서 무사 1, 3루가 됐다. 

이재현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디아즈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트리며 구자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를 시작으로 전병우와 강민호, 대타 류지혁까지 무려 4타자 연속 적시타가 터지면서 5-3으로 경기가 뒤집혔다. 

여기서 롯데는 다시 한번 마운드를 좌완 이영재로 교체했고, 김현준을 삼진 처리해 2아웃이 됐다. 하지만 김성윤이 볼넷을 골라나가 만루가 됐고, 여기서 구자욱이 좌익선상으로 향하는 2루타를 뽑아내며 주자 2명이 홈으로 들어와 7-3까지 스코어가 벌어졌다. 



타자일순에 성공한 삼성은 다시 교체된 투수 정철원을 상대로 최형우가 볼넷을 얻어냈으나, 이재현이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나 이닝이 마무리됐다. 삼성은 6회에만 12타자가 나와 7안타 2볼넷 6득점을 기록하면서 빅이닝을 만들었다. 

이어 삼성은 7회에도 전병우의 안타로 만든 1사 1루에서 강민호가 좌중간 2루타로 주자를 불러들였고, 2사 후 김현준의 2루타가 나오면서 9-3까지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롯데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7회말 황성빈의 안타로 주자가 나간 가운데, 2아웃에서 레이예스가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한 점을 올렸다. 한동희와 나승엽의 연속 2루타, 그리고 윤동희까지 4타자 연속 적시타가 나오면서 롯데는 9-7까지 따라갔다. 

롯데는 노진혁까지 안타를 치면서 2사 1, 2루 찬스를 잡았으나, 바뀐 투수 장찬희에게 유강남이 삼진으로 물러나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사진=부산, 김한준 기자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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