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통산 300안타를 장쾌한 2루타로 장식했다.
3할 타율을 사수하며 리그 후반기에도 분전하는 중이다.
샌프란시스코 소속 이정후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벌어진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방문 경기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치고 볼넷 2개를 골랐다.
7월 들어 주춤하면서 타율이 2할대로 내려가기도 했던 이정후는 어느 새 네 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기록하게 됐다. 시즌 타율 0.302을 기록했다. 3할을 간신히 넘은 타율이지만 내셔널리그 4위에 해당한다.
이날 경기에선 이정후가 올시즌 처음으로 볼넷 2개를 기록하며 출루하는 진풍경도 나았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루이스 아라에즈(2루수)~엘리엇 라모스(좌익수)~브라이스 엘드리지(지명타자)~라파엘 데버스(1루수)~이정후(우익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대니얼 수색(포수)~그랜트 맥크레이(중견수)~크리스찬 코스(3루수)로 타순을 꾸렸다.
좌완 로비 레이가 선발로 나섰다.
이정후는 초반 두 타석에선 연달아 땅볼로 물러났다.
이정후는 1회 2사 1루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인 J.P 시어스의 바깥쪽 슬라이더를 건드렸으나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3회엔 초구 슬라이더를 쳤으나 1루 땅볼로 아웃됐다. 시어스가 한가운데 공을 뎐져 실투했는데 이정후가 좋은 기회를 날렸다.
5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등장해 이날 첫 출루를 기록했다. 상대의 바뀐 투수인 좌완 완디 페랄타를 만났는데 7구 풀카운트 승부 끝에 시속 95.7마일(154.0km) 싱커를 골라내면서 볼넷으로 출루했다.
7회엔 고대하던 이날 경기 첫 안타를 때려냈다.
1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우완 랜디 바스케스를 상대로 볼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시속 95.2마일(153.2km) 포심페스트볼을 받아쳤고,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연결됐다.
타구속도도 시속 100.8마일(162.2km)에 이르는 등 제대로 맞아 뻗어나간 훌륭한 타격이었다.
다만 타점을 올리지 못한 게 아쉽게 됐다. 이정후의 2루타 때 데버스는 홈을 밟지 못하고 3루에서 멈췄다. 아다메스의 3루 땅볼에 홈까지 내달렸으나 주력이 떨어진 탓에 어설픈 슬라이딩을 하다가 아웃 당했다.
이정후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내며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이정후는 이번 시즌 타석에서 적극적으로 달려들다보니 볼넷이 많은 편은 아니다. 이정후는 올시즌 12경기, 11경기 만에 볼넷을 얻는 등 걸어나가기보다는 타격으로 어떻게든 승부를 보는 스타일이다. 그러다보니 한 경기 2볼넷은 없었는데 이날 경기에서 시즌 첫 멀티 볼넷을 찍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샌디에이고를 4-1로 제압하면서 2연승을 질주헸다.
시즌 전적은 47승62패가 되면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를 유지했다. 같은 지구 3위 샌디에이고(55승 54패)는 6연승이 무산됐다.
이정후는 1일 오전 10시45분 같은 곳에서 샌디에이고와 원정 경기를 다시 한 번 치른다.
이어 2일엔 장소를 이동,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방문 경기를 벌인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